" 내가 찍은 사진은 왜 항상 이상하게 보일까. 카메라도 나름 좋은거고, 렌즈도 그게 좋다고 해서 마누라 몰래 깨알같이 모아둔 비자금을 모조리 털어 두근 거리는 마음에 질러도 봤다. 이것만으론 잘 안되서.. 나름 포토샵도 공부해서 조금씩 할 줄 알게 되었지. 제법 괜찮아 보여서 작품 전문 프린트 업체에 프린트 의뢰도 해봤는데 어째 영 맘에 안들더라구. 게다가 희안하게도 열심히 후보정 했던 사진들을 다른 곳에서 보니 내 사진이 이렇게 엉망으로 보일까. "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먼저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부터 드리고 싶군요. 왜냐면 이것은 실력의 문제 보다도 환경 (정확하겐 장비)의 문제일 확율이 높기 때문이고, 이런 경우 무척 쉽게 해결이 가능하며, 더불어 기백만원씩 하는 렌즈와 카메라 바디를 바꾸는 것 보다 돈이 훨씬 적게 들면서도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다시 말해 이제 초보를 벗어나기 직전의 도약 단계까지 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의 경우 위의 이정도 까지 듣기만 해도 벌써 알아차리신 분이 많으리라 봅니다. 바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 부터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계속 강조하여 왔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제법 흐른 지금,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이해과 저변의 폭이 이전에 비해 넓어졌음을 피부로 실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노력으론 아무것도 아니였을겁니다. 한국의 컬러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풍요롭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지닌 많은 분들께서 노력을 해주셨고 더불어 이러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기기의 보급에 적극적인 업계의 환경도 그랬을 것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어서 소비자용 컬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datacolor는 Spyder 제품군을 통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개념과 보급에 있어 많은 공을 들이는 회사 입니다. 특히 국내 그 어느 경쟁사와 비교해도 이러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적극적인 곳은 물론 안정된 공급망과 사후대처 능력이 뛰어난 곳이 바로 한국 datacolor 입니다.
그리고 보다 더 정확해진 센서, 제품간 편차율을 더욱 줄임으로 보다 높은 신뢰도 확보를 골자로 한 Spyder 3의 후속제품인 Spyder 4 제품군이 2012년 3월 말에 발매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에 리뷰 하고자 하는 제품은 다양한 캘리브레이션 옵션 및 더 높은 품질을 위한 상위기종 제품인 Elite 입니다. - 공식가격 39만6천원 (세금 포함)
그렇다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제가 앞서 쓴 글들에 이미 자세히 설명드렸지만 제차 정리해보도록 합시다. 이미 잘 알고 계신 분은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셔도 무방 하겠습니다. : )
먼저 우리가 보는 모니터는 제조 회사, 패널의 종류, 품질, 사용시간에 따라 제각기 다른 특성으로 밝기와 색이 보여집니다. 심지어 같은 제조사의 같은 제품이라도 역시 다르게 보이는 것이 보통 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하는 모니터에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보정 했다고 하더라도 딴 사람에 모니터에선 이상하게 보이는 경험으로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을 위의 그림 처럼 하나의 표준을 두고 그게 맞게 모니터의 특성을 표준에 가깝도록 맞춰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환경, 다른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위의 사진 같이 서로간의 컬러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풍성 해질 것임이 자명 합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머리 회전이 빠르신 분 여러분들은 바로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 무슨 말인진 알겠고 하면 좋은건 알겠는데, 그거 나 혼자만 해봐야 뭐하나? 의미가 없잖아? '
라고 말입니다. 사실 이 말은 맞는 이야기 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정확한 색과 의도로 작업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모니터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하지만 정말 완전히 그럴까요?
위의 그래프의 검은색 C 는 정확하게 색이 맞은 기준이라고 합시다. 그 밖에 회색점은 이 세상에 있는 다양한 모니터들의 색 왜곡 정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A 씨와 오렌지색 B 씨가 있군요.(B씨는 아주 이쁜 모델 아가씨임) A씨가 간만에 기합을 넣어서 어렵싸리 허락을 얻어 B씨를 촬영했습니다. 사실 다른 속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촬영 당시엔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분위기도 좋았죠.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모니터에 올려놓고 보니, 어째 기대했던 매끈하고 생생한 혈색 좋은 피부색이 아니라 핏기가 완전히 빠진 우충충한 느낌인겁니다. 이래선 모델을 해준 B씨 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들어 바로 포토샵에서 보정을 마치고 보니 이제야 만족 스럽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에 보정한 화일을 B씨에게 보내주었는데, 싸늘하게 답변이 되돌아 오는군요. ' 토마토 같은걸 끼얹었나요? 술취한 것 처럼 피부색이 욹그락 붉그락 하네요. 얼굴은 웃고있는데 왜이리 화난것 처럼 찍혔어요? ' 라고 말입니다. A씨는 억울합니다. 분명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죠.
사실은 이렇습니다. A씨는 파란색이 강하게 도는 모니터에서 우중충하게 푸른끼가 도는 것 처럼 보이는 피부를 억지로 상쇄하기 위해 붉은끼를 넣었고 모델인 B씨의 모니터는 오렌지 빛이 강하게 도는 모니터에서 봤으니, 이를 어쩌나 왜곡에 왜곡을 더했으니 저렇게 보일 수 밖에 없었던거죠.
하지만 만약 A씨가 모니터 캘리브레이셨을 했었다면? 어떤 느낌으로 촬영을 했는지에 대한 전달은 충분 했을 겁니다. 다시 말해 적어도 ' 토마노 같은걸 끼얹었나? ' 같은 이야긴 듣지 않았을것입니다.
사실 위의 경우 조명의 색, 카메라의 색온도 셋팅, 노출 등이 모두 괜찮았고 그렇게 촬영된 원본을 그대로 줬어도 괜찮았을 상황이였지만, 그만 파란색이 도는 모니터 덕분에 오히려 멀쩡한 사진을 망친꼴이 되었지요. 게다가 혹시나 있었을지도 모를 데이트의 기회도 멀어진...
따라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주위에서 하는 사람이 심지어 아무도 없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그 만큼 자신만이라도 캘리브레이션을 해두는 것이 더욱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사진의, 작품의 완성도와 직결 됩니다.
더불어 만약 진중하고 진지하게 작업 하시는 분들, 혹은 전시회를 하고자 하는 분들 입장에선 소위 '사진 현상소'라고 부르는 곳에 프린트를 맡기기 보다는, 작품 전문 프린트 공방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저희 뷰룸 이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열심히 작업한 화일을 막상 프린트 해보니 어째 모니터에서 봤던거와 많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 작품 프린트 전문 업소에서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기본이요, 프린터 캘리브레이션까지 되어 있어야 최소한 '작품 전문 프린트'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상황입니다. 무슨 이야긴지 감이 잘 안온다구요?
좀더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자신의 모니터가 캘리브레이션 되어 있으면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작품 전문 프린트 공방에서 만들어진 프린트는 자신이 본 모니터의 색감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에 드는 프린트를 만들기 까지 다시 프린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바로 그에 따른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금액적 지출까지 아끼면서 만족 스러운 작품으로 완성을 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도, 이걸 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게 오히려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럼에도 쉽게 시작하기 힘든 이유가 한가지 있을법도 합니다. 바로 가격 입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좋은 줄은 알겠는데, 예전보단 정말 많이 저렴했다곤 하지만 그래도 초보 입장에선 막상 50미리 단렌즈 하나 가격이다 보니, 왠지 그렇게 따지면 그래도 비싼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거죠.
다행스럽게도 Spyder 4는 3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문용 Express는 10만원 후반대, 미들레인지 급인 Pro는 20만원 후반대, 전문가급인 Elite는 30반원 후반대 입니다. Express의 경우 사실 10만원 후반대면 술값, 커피값 조금 아끼면 지를 수 있을만 가격 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구입 한다 마음 먹더라도 왠지 카메라나 렌즈 처럼 뽀대나는 것도 아니고, 모니터 색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 뿐이라는 느낌인 것도 그렇고 (그것이 실제로 어떠한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떠나서) 설령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주위에서 왜 그런걸 사느냐고 타박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실력 차이가 갈리게 됩니다.
계속 초보반에 머물러 있을것인지 아니면,
조금의 수고로 더 나은, 더 만족스러운 사진 작업으로 향하게 되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고급 렌즈 구입한걸 자랑하는 만큼이나 모니터 캘리브레이터 구입하는 것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진행되었듯,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고양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 전체에게 득이 됨에는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장비만이 아닌 실력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신 분들에겐, 다소 지루하셨을 수도 있겠으나, 처음 접하는 분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 부탁 합니다. : )
지금까지 이야가 나누었던 캘리브레이션의 중요성과 의의 그리고 가치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해도 될듯 합니다. 그럼 이러한 중요한 일을 해주는 장치인 Spyder 4 에 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 해보도록 합니다.
사실 외형상으론 전작인 Spyder 3와 달라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각 제품 클래스간 컬러가 달라졌고 케이블 길이가 예전보다 살짝 짧아졌다는 것 정도군요.
그렇다면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Spyder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센서가 더욱 개선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정밀한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며 특히 광색역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있어서 예전보다 더 효과적인 캘리브레이션 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스파이더로 입사된 빛은 필터를 거쳐 측정하려는 빛을 분해한 후 총 7개의 센서를 통하여 측정하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특징을 통하여 그 어떤 광원채의 모니터라도 캘리브레이션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CD, LED, OLED, AMOLED, CRT, DLP 등 어떠한 방식이라도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4세대 스파이더는 컬러 필터에 이중 쉴드를 장착하여 CIE 컬러 스탠다드 규격을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 3세대 스파이더에 비해 센서 정확도는 26% 올랐고 스파이더 4간의 제품 편차율은 기존 대비 19%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같은 스파이더4 끼리에서도 측정 오차 범위는 더욱 줄어들어 결론적으로 보다 정확한 캘리브레이션 결과를 달성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Spyder 4를 거치 할 수 있는 크레들을 통한 프로젝터 캘리브레이션 기능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또한 스파이더 4 센서 자체가 사용하는 전류량은 불과 100mA 만 소모 되므로 일부 정격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컴퓨터의 전면 USB 포트나 노트북 등에서도 USB 전원 출력의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습니다.
게다가 Spyder 센서 보유자는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iPad, iPhone용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색상과 밝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를 보여줄때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으나, 요즘들어 iPad를 이용한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허나 이 방식의 경우 한가지 단점이 있으니 바로 최종 완성본과는 다른 색상과 밝기로 보여진다는 것 입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같은 중요한 일을 할땐 경우에 따라선 치명적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SpyderGallery를 통하여 iPad 자체를 캘리브레이션 한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 됩니다. 그야 말로 손에 들고 다니는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입수 할 수 있는 셈입니다.
다운로드는 아래의 링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itunes.apple.com/kr/app/spydergallery/id432310625?mt=8
지금까지 Spyder 4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Spyder 4의 주 용도인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어떨까요. 캘리브레이션시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3세대 스파이더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지만 추가된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훑어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보도록 하죠.
처음 시작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반겨 줍니다. 캘리브레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초 사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쓰는 LCD 모니터의 경우 30분 정도해도 괜찮습니다만 CCFL을 사용하는 LCD모니터는 혹시나 모르니 1시간은 예열 해주도록 합시다.
조명의 경우 되도록 모니터 화면에 직광이 입사되지 않도록 합시다. 주변광에 의해 측정이 정확하게 되지 않을 뿐더러 색순응 현상 때문에 눈이 착각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모니터 OSD 설정 입니다. 보다 좋은 결과를 위해선 모니터 메이커에 따라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고 설정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리지지만 초보분들을 위해서 여기선 간단하게 하도록 합시다.
먼저 모니터의 OSD (모니터 설정 화면)을 불러와서 설정을 공장 초기치로 돌려봅시다. 이후 본인의 모니터에 색온도 설정에 있어서 6500K 설정이 있거나 RGB 색상을 따로 조정 할 수 있으면 이쪽으로 선택 하도록 합시다. 밝기는 140cd (칸델라)로 설정하는 것을 권하는 편이지만, 여기선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 적절한 밝기 수준으로 진행 해보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자신의 모니터 유형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노트북 옵션인데, 자신의 노트북의 모니터가 TN패널이 아닌, 성능이 좋은 것이라면 굳이 노트북을 할 필요가 없이 LCD모니터로 진행 하도록 합니다. 이도 저도 모르겠으면 속편하게 노트북으로 진행!
다음엔 자신의 모니터의 색상 영역을 지정 합니다.
만약 spyder 4 프로그램의 모니터 데이터 베이스에 포함되어 있는 유명 모니터라면, 자동으로 백라이트 종류와 색역을 스스로 인지하여 진행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동으로 지정해주도록 합시다.
AdobeRGB를 지원하는 모니터라면 '광색역'으로, 일반 sRGB를 지원하는 모니터라면 '표준색역'으로 진행합니다. 난 그런거 잘 모른다. 라고 한다면 다소 캘리브레이션 정밀도는 떨어지더라도 '알 수 없음'으로 진행 합니다.
이후 모니터의 백라이트 기술에 따라 선택 하도록 합시다. 통상 AdobeRGB를 지원하는 모니터의 경우 'CCFL'방식을 선택하고, 요즘 유행중인 LED모니터는 하이엔드 모델인 경우에만 'RGB LED'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일반적인 LED 모니터라면 '백색 LED' 를 선택 하도록 합니다. 이도 저도 모르겠으면, 역시 캘리브레이션의 정밀도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알 수 없음'으로 진행하도록 합니다.
Spyder 4로 넘어오면서 한가지 추가 기능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모니터 메이커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만약 저중에 해당 모델이 없다면 '기타'를 선택하고 자신의 모니터 메이커 이름을 넣어줍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모니터 종류를 기록하기 위함만이 아닌, 해당 매이커와 모델에 따른 캘리브레이션 데이터를 데이터 컬러 본사 서버에 전송하여 해당 메이커 및 모델별 평균 캘리브레이션 데이터를 취합합니다.
따라서 해당 메이커의 제품이 있을 경우 캘리브레이션 평균값을 데이터컬러 서버에서 받은 값을 보충하여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효성에 대해선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당장 검증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시도로서 앞으로 어떤식으로 되어갈지 지켜볼만한 기능이라 생각 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시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LCD모니터에선 대비 (Contrast)를 변경하면 계조가 뒤틀리거나 심하면 계조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기본값으로 놔두고 프로그램의 체크 항목에서도 꺼두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조정 항목이 나오는데, 처음 캘리브레이션 하는 경우엔 ' FullCal ' 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감마값은 2.2, 화이트 포인트는 6500 K (캘빈), 밝기는 140cd로 진행 합시다.
물론 보다 나은 캘리브레이션 결과를 위한 몇가지 방법이 있지만 초보에겐 복잡 할 수 있으므로 다음에 설명 합니다.
앞서 설정했던 색온도 사전 설정 기능을 켜놓음으로 인해 이러한 화면이 보여집니다. 모니터 OSD를 통하여 설정을 해보도록 합시다.
모니터 하드웨어의 기본 설정을 마쳤습니다. 이후엔 실질적인 캘리브레이션을 하기 위한 화면 입니다. Spyder 센서를 화면에서 보이는 모양으로 배치합니다. 이때 LCD 모니터의 경우 Spyder 패키지 안에 있던 흡착기를 통한 배치는 하지 않습니다. Spyder의 USB 선을 모니터 뒤에 걸치는 식으로 센서를 걸어두고 모니터에 보시면 마크에 맞도록 배치 합시다. 배치가 끝나면 다음 버튼을 누릅니다.
실질적으로 모니터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체크 작업이 끝나고 나면 밝기 목표값에 근접하기 위한 밝기 측정을 합니다. 모니터의 백라이트 조정을 통하여 밝기 값을 맞추도록 합시다.
밝기 조정이 끝난 후 계속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여러가지 밝기와 색들을 측정하게 됩니다. 통상 4~5분 정도 걸립니다. 커피 한잔 해도 좋겠군요. 측정이 끝나고 나면 마침 버튼을 누릅니다.
자신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된 결과를 화일로 저장 합니다. 이것을 프로파일이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자신의 모니터 특성 그리고 색상 오차에 관한 보정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일 이름의 경우 자신의 모니터 이름과 캘리브레이션 한 날짜를 기입하는 것이 편리 합니다.
조정 미리 알림의 경우 2주로 정하는 경우, 캘리브레이션 한 날짜로부터 2주 후에 캘리브레이션 하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니터 메이커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LED 백라이트 모니터는 3~4주 정도 지나면 모니터 색이 변화 하고, CCFL 백라이트 모니터는 통상 2~3주 지나면 색이 변화하므로 이런 저런거 생각하기 귀찮으면 그냥 2주에 한번씩 하는걸로 하는게 무난 합니다.
다 끝났으면 저장 버튼을 눌러서 지금껏 작업했던 결과를 적용하도록 합시다.
이후엔 캘리브레이션이 어떻게 적용되어 바뀌었는지를 전환 버튼을 눌러가며 살펴 볼 수 있습니다.
Spyder 4 Elite에서 추가된 항목으로 SpyderTune 이라는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이 끝난 이후에도 시각적 느낌에 따른 추가 보정이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샘플 사진을 확대하여 위와 같이 볼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컬러의 캘리브레이션 결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흑백의 계조선형성 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레이스케일의 색조 경향이 어느 쪽으로 치우침 없이 중성 회색을 유지하느냐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모니터의 품질과 특성에 따라서 저마다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살펴보기 좋은 샘플사진이 위의 사진과 같이 기본 포함 되어 있으므로 눈여겨 보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직접 보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모니터를 직접 촬영하여 올려둔 것으로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본것에 비해 그 차이는 다소 왜곡되어 보이겠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낫겠죠.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던 좌측 사진의 경우 전체적으로 녹색이 강하게 돌면서도 탁한 녹색이 돕니다. 또한 여성의 피부톤은 생기가 떨어져 보이며 파란하늘은 축축해보입니다. 또한 원경의 지평선은 스모그가 낀것 처럼 탁해보이며 흑백 사진 또한 녹색이 강하게 끼어 보입니다.
만약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정을 했다면 실제 작품 출력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후보정을 함으로서 오히려 사진이 더 망가져서 보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에 반해 캘리브레이션 적용 후엔 드라마틱 한 개선 효과가 왔습니다. 하늘의 붉은 노을은 그 느낌이 제대로 살아 있고 파란 하늘은 청명하며 원색의 표현은 더욱 생생하고 여성의 피부톤은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흑백사진의 경우도 훨씬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리뷰 당시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보니 (물론 노출과 색온도는 고정)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생생한 그 차이를 전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대략 어떻게 달라지는지 전달은 되었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캘리브레이션이 끝난 이후 해당 모니터의 컬러 표현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는 White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표준색역 (sRGB) 범위의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 한 결과로 스펙대로 sRGB의 영역을 100% 커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Elite 4 버전에선 보다 정확한 모니터 특성 분성을 위한 도구가 내장 되어 있습니다. 초보분들에겐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자신의 모니터 특성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고 싶은 경우 유용 합니다. 고급 분석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자신이 분석하고 싶은 것만 선택해도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값은 모니터의 특성을 알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 패널 구역에 따른 밝기값의 차이를 알수 있습니다. 샘플로 밝기 100% 일때만 나와있지만 밝기 50% 까지 각 영역을 측정한 값이 분석됩니다.
참고로 통상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때 LCD 패널 제조사에선 밝기값이 20% 까지 달라도 양품으로 출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다 정밀한 작업을 위해선 밝기값의 오차가 10% 이내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메뉴는 모니터의 OSD상에서 다양한 프리셋 메뉴가 있을 경우 해당 값에 대한 화이트 포인트의 값을 측정 할 수 있는 메뉴 입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모니터의 색상 특성을 측정할때 쓰이는 컬러 패치 갯수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통상 24패치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테스트를 통하여 측정한 모니터의 컬러게멋 (색상표현 가능 영역)을 측정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한 해당 모니터는 sRGB 기준으로 100%를 표현 할 수 있으며 AdobeRGB 기준 79%를 표현 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 되었군요.
모니터 특성을 보는데 있어서 중요한 값중에 하나인 감마 값도 측정 가능합니다. 표준 감마값인 2.2을 기준으로 봤을때 테스트에 쓰인 모니터의 감마값은 평균 2.1로 측정 되었습니다. 파란색선과 가까울 수록 감마 특성이 좋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모니터상의 백라이트 밝기 설정에 따른 실제 밝기 수치와 콘트라스트 비, 그리고 화이트포인트의 색온도를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의 OSD 사전 설정값에 따른 특성을 파악 할 수도 있습니다. TV나 모니터를 컴퓨터에 물려서 테스트 해볼때 OSD에 용도별 사전 조정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위 스포츠 모드, 영화 모드, 게임 모드 등이 마련된 경우가 많은데 각 모드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싶을때 유용합니다.
또한 밝기에 따른 색상 균일성 평균값을 계산한 그래프도 알 수 있습니다. 측정은 밝기 100%에서 부터 50% 까지 측정에 따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밝기에 따른 평균값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측정에 사용된 모니터는 위쪽에 비해 아래쪽이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밝기 100%에서 부터 50% 까지 측정 및 분석이 가능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의 색상 정확도를 볼 수 있습니다. 통상 델타값이 높을수록 오차가 크다는 뜻이며 평균 델타값이 통상 2~3이하면 캘리브레이션이 잘 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지금의 경우 평균값이 3.56으로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값을 종합하여 측정한 모니터의 등급을 간략히 정리한 그래프도 나옵니다. 5점 만점으로 색상 정확도가 3점이군요.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은 성적도 아닙니다. 역시 캘리브레이션을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겠죠?
여기까지 보시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풀어놓고 보면 은근히 많은듯 느껴집니다만 막상 직접 해보면 별로 어려울것도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끈기 있게 읽으실 정도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겐 한가지 보너스를 드리겠습니다. Spyder 4 Elite 버전을 구입하신 분들에게만 가능한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그레이스케일 반복 측정이라는 기능 입니다.
이 기능은 고급 조정 설정에서 가능하며 회색 밸런스 조정 항목에서 '반복'을 선택하시면 되는 심플한 것 입니다. 하지만 심플한 선택에 비해 하는 일은 많이 다릅니다. 보통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회색계조가 조금 틀어지더라도 별도의 수정을 가하지 않습니다.
허나 반복 기능을 켜는 회색 계조에서 틀어짐이 감지가 되면 그 값이 어느 정도 들어 맞을때까지 측정, 교정, 확인의 3단계를 계속 반복합니다. 그렇게 수차례 반복하면서 값이 근사치에 들어가면 그 다음 값을 측정하는 식 입니다.
확실히 시간은 일반 캘리브레이션에 비해 오래 걸리지만 보다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사용 가능한 Elite 버전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 값을 켜놓는게 좋고, 데이터 컬러 본사에도 그렇게 건의를 하였지만, 전문 유저 보다는 일반 유저들을 더 중시하는진 모르겠으나 캘리브레이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기본 값을 계속 설정 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모니터의 패널 특성, A/D 보드의 품질, 모니터 셋팅의 상황에 따라 '반복' 측정을 사용하는 것 보다 단순히 '켜기'를 사용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시료가 부족하여 객관적 데이터로 말하긴 힘드나 통상 좋은 모니터의 경우 '반복' 옵션으로 측정했을 경우 '켜기' 옵션에 비해 품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애초에 사용 모니터의 품질이 중-하위 그레이드 제품이라면 '반복' 옵션을, 하이 그레이드 모델이라면 '켜기' 옵션을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듯 합니다. 허나 이러한 자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두가지 방법을 하나씩 테스트 해보고 제일 결과가 좋은 쪽을 선택하도록 하는게 베스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반복 회색 밸런스 기능의 동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봤던듯한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가만히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미 아실만한 훌륭한 성능의 상용 서드파티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Color Eyes Display Pro의 회색 계조 측정 동작 방식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어쩌면 이 엔진 부분만 따로 라이센스 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의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캘리브레이션을 위해 (계조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모니터의 OSD를 통한 사전 캘리브레이션, 즉 화이트 포인트를 하드웨어적으로 맞춰주기 위한 옵션이 바로 RGB 슬라이더 옵션을 사용 하는 것 입니다.
이것에는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이론상으론 사전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쓰는 것은 캘리브레이션 보정값을 최소화 함으로 모니터가 표현 할 수 있는 계조의 손상을 최소화 하자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CRT 모니터 시절엔 기가 막히게 작동이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LCD 모니터의 경우 제조사, 제품의 종류, 클래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DELL U2711 같은 경우엔 내장 A/D 보드(LCD 패널을 구동하고 조정하는 보드)의 LUT(컬러 참조 테이블)이 12bit가 채용 되어 있으므로 RGB 슬라이더를 바꾼다고 해도 계조 손상은 매우 작습니다. 전문가용 모니터인 NEC나 EIZO 같은 경우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엔 RGB 슬라이더 조정을 통한 것이 캘리브레이션 결과가 더 좋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허나 보통 저가의 모니터에 사용되는 A/D 보드 의 품질은 정말 좋지 않다는 것 입니다. 비록 OSD를 통한 RGB조정을 하였다 하더라도 캘리브레이션에 의해 손상되는 계조보다 더 좋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차라리 공장 초기값으로 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 모니터에 따라서 저마다 다르므로 다양하게 시도를 해서 제일 좋은 값을 찾는 수고가 필요 할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런 뒷배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진행 해보도록 합시다. 측정을 하게 되면 목표 색온도값에 따른 RGB 그래프나 보여집니다. 측정에 사용된 모니터의 경우 목표 설정값인 6500K에 거의 근접했군요. 비록 오차점위 안이긴 하지만 붉은색이 약간 많은듯 합니다. 신경이 쓰이므로 모니터 OSD의 RGB 조정을 통하여 R 값을 약간 내려서 다시 재측정해보는 것을 시도 해도 좋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좀더 나은 캘리브레이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도하는 것도 그냥 넘어가는 것도 사용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계속 사용하다가 조금 더 정밀한 계조 표현력이 요구 되는 경우엔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 느끼므로 그때 이러한 시도를 해보는 것으로 좀더 나은 계조와 좀더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전체적으로 Spyder 4 센서를 통한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을 훑어 보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그에 따른 유저경험에 대한 개선점은 이전 버전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운데, 다음 버전의 프로그램에서 보다 우아하고 잘 정돈된 워크 플로우와 유저 인터페이스를 기대 해봅니다.
또 한가지 다른 방법으론 서드파티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그 중에서 고급 유저들에게 개인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독일의 basICColor Display 라는 프로그램 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서드 파티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 중에서 Spyder 4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이기도 하지만 basICColor Display 프로그램 자체의 성능도 좋고 더불어 NEC, EIZO의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에도 대응하므로 그렇게 생각해보면 기능과 성능에 비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알만한 분은 이미 알고 있는 ColorEyesDisplay Pro 입니다. 이 역시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DDC지원을 통하여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한 모니터 (예를 들면 DELL U2711 같은) 와의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더불어 그레이스케일 선형성을 잘 잡아주는 것으로 유명 합니다.
지금까지 DataColor Spyder 4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리뷰다 보니 세부적인 정보까지 훑어봄으로 인해 내용이 다소 길고 복잡하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초보 사용자 입장에서의 요점만 정리해보면 매우 심플 합니다.
센서를 모니터에 붙인다. 모니터 발색 특성을 측정한다. 오차 값을 자동으로 보정한다.
이렇게 3단계일 뿐입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모니터를 믿고 작업 한다는 것은 자신의 재능, 실력, 시간,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장비를 믿고, 이런 저런 외부 요인을 신경쓰지 않고 오직 자신의 작업에 100% 전념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그 만큼 더욱 좋은 작업으로 완성 할 수 있게 됨은 자명 합니다. 더불어 데이트의 기회가 생길지도..
한국의 풍성한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언제나 힘쓰고 있는 datacolor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본 리뷰를 읽는 분들께도 이러한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한 다음, 나직하게 말해봅시다.
난 틀리지 않았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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