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평판형 스캐너이든 필름스캐너이든 보통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캐닝 프로그램을 쓰는것이 당연했었고, 그 외에 실질적인 대안 또한 없었습니다. 그 스캐닝 프로그램 내에서 비교적 간단한 설정을 하고 나머지는 포토샾으로 교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1차적으로 스캐닝된 원본 데이터를 교정함에 따라 그 정도가 더해가면 더해갈수록 화질의 열화가 발생하며 극단적인 경우 포스터라이제이션(톤과 톤사이가 깨져버리는 )이 발생하거나 하이라이트 혹은 쉐도우 톤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고가 스캐너의 구입 의미는 어떻게 되는것일까요?
가장 좋은 최상의 방법은 스캐닝 단계에서부터 완벽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캔 프로그램은 아이러니하게도 기기 자체 최대의 효율과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버패스트는 기계 자체와 대단히 밀착되어있는 최상의 스캔 프로그램입니다.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보정결과물, 대단히 강력한 CMS (Color Management System), 강렬하고 생생한 컬러를 대단히 쉽게 만들수 있는 ACR, 컬러사진을 대단히 멋진 흑백사진으로 변환하는 SC2G, 그레인 리덕션 기능인 Gane, 컬러캐스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MidPip4, 그리고 ICE기능이 없어도 먼지가 제거되는 SRD기능, 그리고 스캔하기 대단히 까다로운 컬러 네가티브 필름의 스캔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Nega Fix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실버패스트 스캔의 기본적인 특성으로써 스캐너가 가지고 있는 최대 A/D에 따라서 (4000ED의 경우 14bit) 먼저 스캔을 한 후 8bit컬러로 바꾸는것이 기본입니다. 이것의 장점으로는 하드웨어 적으로 최대한의 데이터를 추출 후 8bit으로 바꾸게 되는것과 Native 8bit스캔과는 데이터의 충실도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지 기계가 구동하는 시간 이외에 이런 프로세스에서 오는 시간의 소모는 극히 짧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캐너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서두에도 이야기 했듯, 실버패스트는 하드웨어와 대단히 직접적으로 밀착되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좀더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일반적인 스캔소프트웨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RAW스캔을 한 후에 해당 보정값을 할당받게 되면 최초에 생성된 RAW데이터를 통해서 소프트웨어적인 처리과정을 거치게 됩니다만, 실버패스트의 경우 해당보정값을 할당받게 되면 하드웨어 자체를 아에 콘트롤해버리는 방식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할당된 보정값으로 스캔된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RAW데이터로써의 방식으로 1차 처리가 되고 스캔이 끝나고 나면 화일저장 방식에 따른 약간의 프로세스들을 처리하게 됩니다. 이 방식의 이점으로는 일단 스캔속도 자체가 하드웨어적 밀접적이기 때문에 대단히 빠르고, 왠만해선 톤, 그라데이션, 디테일등이 날아가지 않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드 보다는 네가티브 필름(컬러든 흑백이든)을 주로 많이 스캔하게 됩니다. 흑백의 경우는 덜한편이지만 컬러 네가티브의 경우 특유의 오렌지 마스킹때문에 디지털 수치화 하기엔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 오렌지마스킹은 원래 색의 감색성 원리를 통하는 것으로 컬러 네가는 실질적으로 필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보만으론 콘트라스트나 색의 재현도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빛의 가감성 원리를 응용한것인데, 빛을 가감시키면 원래 가지고 있는 컬러에 비해서 콘트라스트, 컬러 재현도가 올라가는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아날로그 컬러 암실작업에 있어선 대단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이며 색상과 노출을 제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중요한 원리 입니다. (혹 어떤분들께서 알고 계시듯 헐레이션 방지 목적이 아니며, 현상시에 녹아버립니다)
디지털로 넘어오게 되면서 오렌지 마스크만을 제거하고 원래의 색을 얻어내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아시다시피 디지털에서는 노출보정의 계념이 아니라, 어떠한 기준점이 있으면 그 기준점을 기준으로 칼같이 떨어지는 데이터만을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만 되면 문제가 전혀 없겠지만 오렌지 마스크라는것이 바로 그 '기준점'을 잡는데 있어서 굉장히 애매한 상태가 됩니다. 이에 따라 컬러 네가 스캔시의 색상 재현력은 슬라이드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는 인쇄를 위한 원고는 슬라이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실버패스트는 Nega Fix라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각 필름별 오렌지 마스킹과 색 재현력에 대한 특성을 프로파일화 시켜 비록 네가 컬러 필름이라도 슬라이드에 근접한 컬러를 추출해낼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사용자 메뉴에는 각 필름별 데이터를 자신이 직접 조정, 작성 할 수 있는 대단히 정밀한 툴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Silverfast Ai 버전만 가능, SE버전은 적용불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파일 특성을 조정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접근방식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렌지마스킹 제거 영역 설정에 있어서는 대단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무척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스캐너 렌즈와 필름과의 포커싱 입니다. 실버패스트는 몇가지의 초점방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기능은 Focus Preview라는 기능입니다.
각 포인트 별로 지정 할 수도 있으며 Auto 버튼을 누르면 포커스를 자동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이에 따는 결과값을 화면에 표시하여 줍니다. 가끔 이 기능을 쓰다보면 암실에서 인화할때 쓰는 포커스 스코프를 사용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상당히 애용하능 기능입니다. 또한 이 기능의 장점으로는 분량이 많은 배치스캔을 할 시에 오토포커싱 기능을 On 한 상태에서 보다도 대단히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토 포커싱 옵션은 매 컷 스캔시마다 새로 포커싱을 하지만 이 기능의 경우 일단 한번 지정이 되고나면 그 값으로 계속 스캔하여 나갑니다. 적어도 한롤 정도의 스캔시는 값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대량 스캔시에 유용히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Super Sharpness through Unsharp-Mask Preview
실버패스트의 USM(Unsharp Mask)은 포토샵에 비해 더 정교하고 깔끔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처리속도 또한 빠른편이며 무엇보다 스캔과 동시에 대단히 훌륭한 USM결과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것은 상당한 이득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수 있으며 셋팅된 값은 따로 프리셋으로 등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 사용자메뉴는 포토샵과 비교 할 수 없을정도의 대단히 민감하고 정밀한 파라메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도에 따라 대단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샤프니스를 얻을 수 있는 아주 멋진 기능입니다.
개인적인 여담으로 강력한 기능임에는 틀림없는 실버패스트의 USM이지만, 너무 과도한 USM은 이미지의 자연스러움을 파괴하고 포스터라이제이션을 유발 할수도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위의 값은 실버패스트의 기본 설정치 입니다. DummyFactory는 여기서 적용값을 조금 더 낮추고 있습니다.) 또한 흑백필름 스캔시의 USM은 '입자를 너무나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령 적용하더라도 흑백 스캔시에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USM을 적용합니다.
ColorSync 3 / ICM 2.0 compatible
어떤 의미에선 실버패스트의 존재이유가 될만큼 대단히 중요한 항목중 하나인 CMS부분은 대단히 강력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맥계열의 경우 ColorSync로 나오게 되며 PC에서는 ICM규격으로 표시됩니다. PC에서 구동시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포토샵에서만의 작업시(프린트 출력 목적 등), 먼저 모니터의 '색관리' 메뉴에서 Adobe RGB 프로파일을 연결 해준 후, 포토샵의 컬러셋팅에서 Adobe RGB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일반적인 웹갤러리 전시가 주 목적이라면 위의 Adobe RGB를 sRGB 프로파일로 셋팅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렇게 프로파일들간의 통일이 되지 않으면 실버패스트에서는 프리뷰 화면과 결과물의 색상차이가 나게되며 이것은 실버패스트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파일 셋팅의 실패에서 오는 것 입니다.
Profiles for ICM (PC기준) 항목에서 Input 부분은 자신의 스캐너 프로파일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제조사에서 기본 포함된 프로파일은 대체적으로 맞지않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DummyFactory의 경우 스캐너 캘리브레이션 타겟을 이용하여 따로 제작한 프로파일을 연결해주었습니다. Internal에서는 실지 내부적으로 처리된 화상 데이터를 어떠한 컬러 스페이스에 담을것인가(혹은 제한 할 것인가)를 결정해주는 곳입니다. Grey 항목은 그레이 스케일 스캔시 감마값을 설정할때 사용되는 프로파일을 지정 할 수 있습니다. Output/Printer 항목은 해당 프린터의 프로파일을 연결(임베딩)하여 모니터에서 보는것과 같은 결과물을 출력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항목입니다. 한가지 염두해두어야 할 것은 Embed ICC profile은 꼭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해당 화상 화일에 프로파일이 같이 저장이 되며 포토샵등의 CMS지원 그래픽 프로그램에서의 CMS활성연결이 원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매우 정교하며 파워풀한 기능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필름 스캐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Silverfast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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