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인 당신에게

NEC Display Solutions - MultiSync PA271W


NEC는 일본 독자 규격의 퍼스널 컴퓨터인 PC-9801 시리즈를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하기도 했고 PC-Engine 같은 게임기 사업에서 부터 통신, 휴대전화, 방송, 진공관, POS, 반도체, 슈퍼 컴퓨터, 메모리, 우주항공, 조명, 프로젝터, 영상장비 등 Nihon Electronic Company 라고 하는 이름답게 전기와 관련된 굵직한 제품들을 설계, 판매하는 NEC에서 모니터를 설계, 생산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그때까지의 CRT 모니터는 단일 해상도만 표시 가능하던 시절 NEC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해상도 및 주파수 설정을 할 수 있는 멀티 스캔 방식인 소위 MultiSync 모니터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전 세계 모니터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힙니다. CRT 시절부터 모니터를 사용하셨던 분들께서는 멀티싱크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단어는 NEC 모니터의 고유 브랜드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상도 및 주파수 대역 지원이 가능한 모니터를 일반적 용어로 '멀티 싱크 모니터' 라고 부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모니터 시장에 있어서 선도자 역활을 했던 NEC 모니터는 현재 LCD 패널 방식으로 전면적 세대 교체가 된 지금도 MultiSync 브렌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멀티싱크의 브랜드 이미지는 매우 확고하여 국내 모 회사에서 모니터를 자체 생산했을때 브랜드 명을 싱크마스터로 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기술 이였습니다.

또한 예전부터 그리고 앞으로도 고정밀도의 화상 정확도를 요구해온 의료관련 모니터에선 실상 Eizo, NEC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전문가를 위한 하이엔드 모니터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 역시 Eizo, NEC가 천하이분 하고 있다고 봐도 거의 무방 할것 입니다.

NEC 최초의 모니터를 시작으로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양한 목적과 요구에 따른 모니터를 꾸준히 생산해온 NEC에서 최신의 프로용 멀티싱크의 새로운 라인업인 PA 시리즈  런칭, 인치별로 차근 차근 발매하기에 이르러 27인치 모델인 PA271W 가 드디어 발매 되었습니다. (공식가격 182,700엔 세금 포함)

이번에 살펴볼 모니터는 바로 NEC의 프로페셔널 하이엔드 모니터 라인업인 PA 시리즈 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27인치 모델, MultiSync PA271W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리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미술, 사진 작품 전문 디지털 프린트 공방인 VueLoom에서 민감한 작품 프린트 의뢰가 점점 늘어나서, 고민 끝에 세심한 프린트를 만들기 위하여 큰 맘 먹고 영입했었던 것이 이번 리뷰가 가능했던 이유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프린트 의뢰 해주셨던 작가 여러분에게 감사를.. ^^;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이전, 프로용 모니터의 의미를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사실상 프로용 모니터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필요 없는 모니터 입니다. 간단하게 웹을 돌아다니면서 뉴스도 보고 동영상도 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일상 생활 영역에 있어선 적당한 화면 크기, 싼 가격 이라는 조건만 충족되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모니터 하나에 기백만원씩 투자하기엔 데이트도 해야 하고 게임도 하고 싶고 즐거운 기분을 선사하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휴일엔 나가서 놀아야도 하고 취미 생활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기혼자의 경우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이렇듯 일상을 영위한다는 수준에서 본다면 사실상 프로페셔널 모니터는 그 활용 대비 가격을 볼때 자신의 가치를 발휘를 하지 못할 것 입니다.

허나 이것을 반대로 생각 해본다면 페이스 북이나 싸이월드에 올릴 사진을 보는 일상의 레벨을 뛰어 넘어서 작업 결과물의 느낌과 품질이 상업적 성과와 직결되는 프로, 엄밀한 사전 색 판독이 요구되는 프린트 현장, 예술가 및 사진가 그리고 자신의 작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하이 아마츄어  함께 함으로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모니터가 보여주는 색과 농도를 확실히 신뢰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중요성 만큼 투자 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선택의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카메라 또한 마찬가지겠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 필름 카메라의 경우 필름과 렌즈만 같으면 넓은 의미론 화질이 같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굳이 수배나 되는 돈을 투자하여 플래그 쉽 카메라를 구입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신뢰성 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셔터 동작 속도에 따른 노출량과 기계적 작동을 보증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신뢰도를 지니고 있다면, 정상적 기기운용에 신경 쓸 에너지를 작업 그 자체에 완전히 몰두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크겠습니다. 따라서 일견 별 의미 없을 것 같은 사소한 부분 까지 세심하게 설계 되야 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NEC PA271W의 디자인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살펴 보도록 합시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한 디자인 입니다. 27인치의 대형 화면이면서도 바깥의 베젤 두께는 얇은 편 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 할 것은 바로 제품 명이 적혀 있는 라벨과 NEC 의 로고 인쇄 위치 입니다.

통상 거의 대부분의 모니터는 하단 베젤 가운데 자사 로고를 넣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어떤 로고나 글자를 넣는데 있어서 눈에 제일 잘 보이는 위치가 바로 그 자리 이기 때문입니다. 실상 해당 제품의 로고 라는 것은 그 제품이 어디 회사 제품인가를 아는 것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소위 명품급으로 불리는 제품의 경우 그 제품 소유자의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 다시 말해서 기업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공짜 광고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우 많은 제조사들이 자사의 로고를 베젤 하단부 중앙에 일사천리 삽입하고 있지만 NEC는 다릅니다.

사람의 인지시각적 특성상 상단 보다는 하단,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 시선이 더 많이 가는 것이 보통인데 그마나 정보가 될만한 상세 제품 넘버인 MultiSync PA271W 이름을 작게 오른쪽 상단에 회색으로 두고 그 중에서도 제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베젤의 좌측 상단에 역시 회색으로 NEC 로고를 넣어두었습니다. 그냥 흰색으로 인쇄하면 눈에 많이 띄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입장에선 공짜 광고 명당 자리가 있는데 멍청하게 왜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건가? 라고 질책하는 상사가 있을법도 합니다만, 프로용 모니터로서 시각적으로 거슬릴 수 있는 매우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하여 오직 순수한 작업 그 자체에 보다 쉽게 몰두 할 수 있도록 선정된 로고와 제품형번의 인쇄 위치가 정해졌습니다.

베젤의 경우 최근 유행 일변도인 하이 글로시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전문가용 모니터 답게 무광 처리  하였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선 예전 리뷰였던 DELL U2711 리뷰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재차 언급하고자 합니다.

사진 편집, 그림, 레이아웃 편집 등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전체적인 인상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콘트라스트 입니다. 그런데 모니터 베젤이 유광으로 됨으로 콘트라스트가 강조 되므로 이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상대적으로 콘트라스트를 약하게 만들면 힘 없는 작업이 되기 쉽습니다.

이렇듯 베젤 표면 처리 방식은 일견 매우 사소한 차이 처럼 보이지만 장시간 작업시 하이 글로시 블랙은 화면에 시지각적 콘트라스트를 과장시키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전문가용 모니터의 대부분 베젤 마감은 매트 타입이며 경우에 따라 블랙, 실버, 화이트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나 실버 (그레이) 쪽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NEC는 이러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통상 판매량이 한정되어 있는 전문가용 모니터이므로 재고 및 물류관리 비용을 추가 부담을 하더라도, 베젤 색상별로 모델을 다르게 내놓고 있는 것은 경쟁사인 Eizo와 비교해서도 충분히 칭찬할 만합니다. PA271W 모델은 색상에 따라서 기본 제품 형번넘버링인 PA271W는 매트 화이트 (반사도가 낮으므로 살짝 그레이 톤으로 보임) 마감이며 PA271W(BK) 모델은 매트 블랙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또한 베젤의 두께는 동급 전문가용 모니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슬림하게 설계함으로 어떻게 하면 모니터에 보여지는 콘텐츠를 방해 없이 편안하게 집중해서 보여질 수 있는가를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흔적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모니터의 설정을 위한 OSD 버튼의 디자인 입니다. 통상 타 메이커의 경우, 모니터 베젤의 하단 크기를 늘여서 거기에 OSD 버튼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고 사실 설계하기도 간편하며 생산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무엇보다 사용자에게 있어서 ' 여기에 모니터 조정하는 버튼들이 있어요! ' 라고 즉각적으로 알려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장점을 전부 버리고 베젤 자체에 버튼을 내장시킴으로 인해 상, 하단의 베젤 크기가 다름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시지각적 착각 (하단의 베젤 크기가 크면 심리적으로 아랫쪽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그에 따른 색과 밝기의 인지 부조화가 일어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하였습니다.

더불어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실상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파워 LED의 경우 사용자가 밝기를 직접 설정 할 수 있으며 물론 완전히 끄는 것도 가능 합니다. (OSD 메뉴에서 직접 조정 하는 것도 가능) 더불어 모니터에 영상 신호가 입력이 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모니터 전원이 차단 되는 것과 동시에 주황색으로 불이 들어오면서 현재 파워 코드가 모니터에 제대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사실 작업중 고시인성의 파워 LED 불빛은 상당히 거슬립니다. 이러한 부분을 유저가 선택 사항으로 밝기를 지정 하거나 아에 끌 수 있도록 한 배려는 역시 프로용 모니터 다운 세심한 배려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7인치의 대형 모니터임에도 피봇 지원은 큰 특징으로 스윙, 틸드, 엘리베이션 또한 당연히 지원합니다. 그런데 27인치나 되는 대형 모니터에서 피봇 지원이라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여기서 매우 재미 있는 기능이 PA271w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단에서도 언급했듯, 피봇 모드로 이행이 되더라도 그에 따라 버튼을 누르는덴 불편이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버튼의 위치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 ㄴ ' 자 형태의 배치로 버튼의 접근성이 편리하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와 동시에 모니터 내부에 수평 감지 센서가 있어서 피봇이 감지되면 OSD의 메뉴 방향과 버튼의 역활도 피봇 모드에 맞도록 자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한편 이러한 피봇 모드의 유용성은 세로로 긴 작업을 할때 매우 요긴하지만 NEC의 엔지니어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프로용 모니터 다운 활용도를 더 넓게 만들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PA271W는 물리적으로 1대의 모니터에 2개의 입력을 동시에 받아서 화면에 뿌려주는 기능이 가능한데, 추가적으로 PA271W만이 가지는 독특한 지원 방식으로 인해 다음과 같이 활용 가능합니다.

한 화면엔 AdobeRGB로 한쪽 화면엔 인쇄용 CMYK 컬러 환경 혹은 sRGB 설정을 모니터 자체 하드웨어 LUT (Look Up Table, 컬러 관련 용어로 사용할 땐 컬러 참조 테이블의 뜻으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한 숫자 데이터를 실제 색상으로 변환하는 참조 테이블임) 제어를 통하여 동시에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런경우 원본 편집 원고와 동시에 인쇄용 원고 혹은 인터넷용 원고의 최종 출력 색상을 한눈에 동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One Source to Multi Use 작업에 있어서 매우 유리해집니다. 또한 이렇게 사용 하는 경우 유저 입장에선 한대의 모니터지만 컴퓨터 입장에선 모니터 2대가 연결 되어 있는 식으로 인식 합니다.

요컨데 이런 식이지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좌측엔 adobeRGB를 통한 화면 보정을 행하고 있고, 우측엔 인쇄용 원고 출력을 위한 색상을 하드웨어 적으로 볼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화면의 상, 하단이 많이 비는군요. 고가의 프로용 모니터를 사용할때 쓰지 못하는 빈 공간이 있으니 너무 아깝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사진 같이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낭비되는 공간도 없고 위쪽은 adobeRGB로 아래쪽은 CMYK 혹은 sRGB 또는 해당 프린터 프로파일 등을 (유저가 원하는 셋팅으로 설정 가능) 놓고 본다면 각 출력 영역을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지므로 그 만큼 품질 예측 콘트롤이 가능 할 것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물리 모니터 1대에 논리 모니터 2대를 사용 하는 식으로 되어 있으며 이렇게 나누어진 논리 모니터는 실제 완전히 물리적으로 독립되어 움직이는 모니터 처럼 동작 합니다. 그에 따라서 각 논리 모니터에 원하는 색상 영역을 하드웨어 LUT 조정을 통하여 뿌려주게 되므로 원천적인 컬러 에뮬레이션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통상 완전히 독립된 두대의 물리 모니터로 구성 할 경우 두 모니터 간의 색상을 완전히 일치하긴 어려우므로 컬러 에뮬레이션을 하더라도 각 모니터끼리 다른 값에 대한 경험을 통한 컬러 값을 보정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나, 같은 물리 모니터 안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논리 모니터가 서로 완전히 분리된 하드웨어 LUT을 통한 컬러 에뮬레이션이 가능해질 경우 일관된 컬러 콘트롤이 가능 집니다. 그야말로 프로를 위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쯤 되면 이런 대형 모니터에서도 피봇 지원은 업무용으로도 큰 의미가 있게 됩니다. 단순히 피봇이 가능하다 라는 의미를 뛰어 넘어 현장에서의 본격적 실무 활용도까지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은 프로용 모니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PA271w의 뒷모습은 일반적인 모니터와 다르게 두껍습니다. 뒤에서 볼때 가장 큰 박스는 모니터 패널 자체를 감싸고 있고 패널 자체 온도 상승에 따르는 변화를 억제하기 위한 방열구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뒤로 NEC 로고가 보이는 작은 박스는 전원 공급을 위한 파워와 함께 PA271w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대형 A/D 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A/D 보드에서는 특이하게도 USB 업스트림 포트 2개와 USB 다운 스트림 포트 3개가 있는데 모니터의 입력 포트에 따라서 USB 업 스트림 포트 1번만 사용하거나 2번만 사용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면 두대의 컴퓨터에 PA271w에서 제공하는 입력 포트에 각기 한대씩 연결해서 사용하는 (업스트림 포트는 각 컴퓨터에서 직접 모니터에 포트 별로 연결) 모니터 입력 포트 에 따라 모니터 USB 포트와 연결된 키보드, 마우스 등의 외부 디바이스를 공유 할 수 있도록 자동 전환 기능이 제공 됩니다.

요컨데 KVM 스위치와 같은 역활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입니다. 키모드, 마우스 한개로 2대의 컴퓨터를 조정 할 수 있게 된다는 뜻 입니다. 단 모니터 좌측 USB포트는 업스트림 포트 1, 2번과 관계없이 공유 포트이며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므로 소비전력이 많은 캘리브레이터 연결시 매우 편리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전원 및 각종 신호 전송 케이블이 지저분 하지 않도록 정리 할 수 있는 케이블 오거나이져 커버가 기본으로 장착 되어 있어서 뒤의 커버를 올리고 케이블을 정리한 후에 다시 내리면 깔끔한 선 정리를 할 수 있음은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피봇 시에도 편리하게 케이블을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적 27인치 모니터와 달리 PA271W는 상당히 무거워서 해외 리뷰에서 꼽는 단점중 하나가 '무겁다. 무겁다. 매우 무겁다' 였던 만큼, 중량을 지탱하기 위한 스탠드의 설계 또한 충실 합니다. 특히 엘리베이션이 지원 되는 모니터 인 만큼 최대 밑으로 고정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길다란 핀을 삽입하여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스냅 방식의 스위치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고정 핀의 분실을 우려 할 필요가 없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간편하게 고정 할 수 있기에 편리한 부분 입니다.

또한 별매 옵션(18,900엔 세금 포함)인 LCD-HDPA27 후드의 만듬새도 훌륭 합니다. 기존 프로용 모니터 후드에 비해 깊이가 더 깊으며, 완벽한 무반사를 위해 후드 내부엔 벨벳천으로 구석구석까지 마감 되었음은 물론 입니다. 게다가 우측엔 잘 안보이도록 음각 유광으로 처리된 NEC 로고도 멋스럽습니다.

후드의 필요성은 세삼 강조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디자인까지 좋으면 더 할나위 없지요. 전용 후드 답게 각 부위가 오차 없이 정확하게 딱딱 들어맞는 느낌도 훌륭하고 디자인의 합치감도 좋습니다.

특히 캘리브레이터 사용시 상단에 들어올리고 내릴 수 있는 개패식 루프가 있고 거디가 케이블 까지 넣어서 사용 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 또한 훌륭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많은 부분들의 세심한 차이가 결국은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공짜 명당 광고판, 대량 생산성, 시각적 화려함을 포기해서라도 ' 프로용 모니터라면 이래야 한다 '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이렇듯 디자인에서 부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러한 MultiSync PA 모니터 라인업의 기본 디자인 개념은 세계적인 권위의 iF international product design award를 수상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PA271W가 지원하는 입력 포트들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합니다.

모니터에서 제일 중요한 지원 자원중 하나인 외부 입력 단자는 Dual Link DVI-D 2개, Display Port 1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Display Port 의 지원 입니다.

Display Port는 VESA 최신의 표준 규격으로 Apple, AMD/ATI, Eizo, NEC, DELL, nVIDIA 등 업계 지원이 실리고 있는 세계 표준 규격 입니다. 기존 Dual-Link DVI 방식보다 높은 대역폭의 신호를 전송 할 수 있으며 특히 2560 x 1600 픽셀로 신호를 송출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 8bit 컬러 (RGB 3채널 이므로 때론 24bit 컬러라고 부름)를 넘어선 10 Bit 컬러도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규격 (대략 초당 CD 3장의 데이터를 전송) 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8비트 컬러는 1천 6백 77만 7천 216 컬러를 표현 할 수 있었다면
10비트 컬러는 10억 7천 3백만 74만 1천 824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무려 표현 할 수 있는 컬러수는 8bit 대비 6400% 더 표현 할 수 있으며 더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 엄청나서 쉽게 상상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론 인간이 이렇게나 많은 컬러를 구분 할 수 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컬러와 명암을 인지하는 훈련이 많이 된 사람 (국가, 환경, 문화, 언어 시스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만) 일 수록 구분 할 수 있는 색상의 수과 명암의 수는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추상적인 이야기 보다 좀더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해봅시다.

색을 만들때 가산혼합 방식인 모니터의 경우 Red, Green, Blue의 각 채널별로 8bit가 할당 되고 각 채널은 256개의 색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흑백 사진을 생각 해봅시다. 흑백은 하나의 채널로 이루어진 8 bit 그레이 스케일 입니다. 다시 말해 흑백의 계조는 단지 256개를 가질 뿐 입니다. 많다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여 ramp.psd 화일을 받아서 화면을 열어보셨으면 합니다.


이게 무슨 화일이냐면 10비트 그레이 스케일 화일인데 이걸 8bit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열어보면 위의 사진 처럼 회색의 계조가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밴딩 (총 27개의 흑백 톤으로 구분됨) 이 보입니다.

그러나 10 비트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보면 밴딩이 보이지 않고 매끄러운 연속된 톤이 보여집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바로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발생 됩니다. 특히 전문적인 흑백사진 작업시 필름이 표현 할 수 있는 계조 숫자에 비해 컴퓨터가 표현 할 수 있는 256 계조 갯수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10 bit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라면 1024 단계의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단지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작업에서만이 아닌, 디지털 X-Ray, 3D CT, 3D MRI 등 의료 판독용 기술에도 사용이 됩니다. (참고로 PA271W는 의료 화상 출력 전용 규격인 Digi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 즉 DICOM 형식을 하드웨어 적으로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필름 스캔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에서 High Bit 모드로 작업시 계조 깨짐 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작업이 가능 할 것 입니다. 이렇게 10 bit 디스플레이 환경을 갖추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디스플레이 포트의 지원으로 NEC PA271W는 이것을 바로 지원 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보정을 할때 의외로 많이 하는 작업 중에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 촬영시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의 하늘이 디지털 노이즈로 인하여 보기 싫을 경우 통상 가우시안 블러 필터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편집 모드를 16-bit 모드로 했었어도 이상하게 자꾸 밴딩이 보이는 경우가 많았을 것 입니다. 이것은 포토샵이나 블러 필터가 잘못 된것이 아니라, 8-bit 디스플레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밴딩 현상 입니다.

이러한 밴딩 현상은 AdobeRGB 지원 모니터에서 더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광색역(Wide-Gamut)이 지원되는 모니터에서 그라데이션을 뿌려준다고 했을 경우 sRGB에 비해 Adobe RGB 모드로 작업을 하였을시 위 그래프 처럼 물리적으로 색간격이 더 넓어집니다. 예를 들어 녹색 그라데이션을 만들때 G220 부터 G255까지 그라데이션을 만든다고 했을 경우 AdobeRGB와 sRGB는 그라데이션 증가시 같은 숫자 값으로 증가하더라도 컬러게멋이 더 넓은 adobeRGB에서는 sRGB에 비해 더 많은 컬러 변형이 생깁니다. 이것은 바로 그라데이션의 밴딩 발생이 될 수 밖에 없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이때 8-bit 가 아닌 10-bit 디스플레이 상에선 밴딩을 발견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이해 하기 쉽도록 돕기 위해 또 하나의 예를 보도록 합시다.

(8-bit와 10-bit의 차이를 일반적인 8-bit 모니터에서 보이기 위하여 시뮬레이션한 가상 이미지 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10-bit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세밀하고 민감한 그라데이션 표현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위의 사진 샘플은 매우 섬세한 그람자와 반사되어 들어오는 연한 핑크빛의 그라데이션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사진인데, 8-bit Color에서는 밴딩이 발생하고 10-bit Color에서는 부드럽게 재현 됩니다.

더불어 16 bit 출력이 가능한 작품 출력용 프로페셔널 잉크젯 프린터 (EPSON 9900 Pro 리뷰 참조) 와 함께 하는 경우 NEC PA271W에서 보여지는 극도로 섬세한 계조 표현이 그대로 종이 위에 옮겨집니다.

단, 여기서 10bit 출력을 위해서는 다음의 구성요소가 준비되어야만 합니다.
10 bit 입 출력이 가능한 A/D 보드 + 10 bit 출력이 가능한 그래픽 카드 + 10bit 출력 그래픽 드라이버 + Display Port 단자 지원 + OS 지원 + OpenGL 사용 응용 프로그램 (포토샵 CS4 이상 버전)

아무래도 전문가 대상이다 보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사전에 알아야 할 셋팅도 있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것이 사실 입니다.

위의 이야기를 이어서 말하자면 디스플레이 포트만 있다고 해서 모든 LCD 모니터가 10 bit 출력을 하진 않습니다. 바로 모니터의 핵심 중 핵심인 패널이 하드웨어 10 bit 지원이 되어야만 합니다. NEC PA271W 는 LG Display 에서 생산한 IPS 패널을 장착 하였습니다. 헌데 IPS 방식의 패널도 사실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 최초로 Hitachi에서 1996년에 IPS (8 bit 컬러에 넓은 시야각 제공) 방식을 개발.

- 1998년에 보는 각도에 따른 컬러 쉬프트 문제를 해결한 S-IPS 방식 개발.

- 여기서 LG Display로 넘어와 2001년에 Hitachi의 S-IPS를 베이스로 개발 발매.

- 2005년 콘트라스트비를 올리고 컬러 게멋(색표현 범위)을 넓힌 AS-IPS

- 2007년 더욱 콘트라스트비를 올리고 액정의 개구율을 올리면서 더 깊은 블랙을 만들며, IPS 특유의 고질적인 빛샘 현상을 줄인 H-IPS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2009년 E-IPS라는게 나오는데 IPS의 저가형 타입으로 제조 단가가 저렴하고 제품생산 수율이 높은것이 장점이나 IPS임에도 기존 IPS 대비 시야각이 좁고 색표현이 상대적으로 묽은 느낌이 단점 입니다. E-IPS의 E의 약자는 이코노믹의 줄임말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장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어딘가 모르게 어중간한 포지션 입니다.

- 마지막으로 2010년엔 P-IPS로 오게 되는데 H-IPS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 모니터의 10 bit 출력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PA271W 에 장착된 패널은 바로 P-IPS (Performance-IPS)로 이 용어는 NEC에서 만든 신형 PA 시리즈 모니터를 마케팅하기 위해 만든 단어로 기존 구조는 H-IPS와 동일하나 10 bit 출력이 가능한 패널과 아닌 패널을 구분하기 위하여 만든 단어 입니다. 때문에 P-IPS라도 H-IPS와 동일 합니다. 때문에 PA271W의 스펙을 확인하면 H-IPS로 되어 있을텐데, 왜 P-IPS로 표기를 병행해서 혼란하게 만드냐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PA271W는 10 비트 패널을 사용하므로 구분상 P-IPS로 하겠습니다.

S-IPS 패널의 픽셀 모양

P-IPS 패널의 픽셀 모양

그렇다면 IPS 패널의 구조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S-IPS에 비해 P-IPS의 달라진 점은 바로 픽셀 배열의 레이아웃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픽셀크기 대비 사용하지 않는 면적이 많았던 점을 개선하여, 개구율을 높이고 따라서 적은 백라이트 빛으로 보다 밝은 빛을 보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검은색에서의 빛샘 현상을 줄이고 콘트라스트비를 더욱 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에 따른 효율은 20%가 더 올라갔습니다.

NEC PA271W는 넓은 색재현 범위 및 밝기 얼룩에 있어서 LED보다 유리한 W-CCFL을 백라이트로 이용하여 색재현율은 107%로 Adobe RGB 컬러 범위를 현실세계에서 표현 가능 (커버율은 98.1%) 해졌으며 10 bit 컬러를 표현 할 수 있는 매트 타입 LCD 모니터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W-LED 타입 보다는 CCFL 타입을 더 선호합니다. LED 방식에 비해 광원 균일도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 입니다)

10-bit 패널 이야기 까지 나왔으니 자연스럽게 A/D 보드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의 이야기는 일반용 모니터와 전문가용 모니터를 구분지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바로 NEC PA271W의 두뇌라 할 수 있는 A/D 보드에는 화상 처리 전용의 신계발 Spectra View 엔진이 장착 되었습니다. 스펙트라 뷰 엔진이 내장하고 있는 하드웨어 3D LUT을 통해 고정밀의 색상 변환 알고리즘을 통하여 정확한 색상 재현 정밀도를 보장 합니다. 또한 업계 표준이라 할 수 있는 AdobeRGB, sRGB는 물론 REC - Bt709 (HDTV 표준 색공간), 메디컬 솔루션을 위한 DICOM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하드웨어 LUT 조정 모드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계조 손상 없이 표현 하기 위해선 고정밀도의 LUT이 필요합니다. 종래의 2D LUT과는 달리 3D LUT 개념을 통해 극히 섬세한 표현까지도 놓치지 않습니다.

14bit 3D LUT에 의해 NEC PA271W가 표현 가능한 컬러 팔레트수는 4조 3475억 색상  이르며, 이러한 컬러 팔레트 중에서 3D LUT에 의한 계산을 통해 동시 발색이 가능한 컬러 수는 DisplayPort를 통한 10-bit 입력시 10억 7374만 색을 실현  최신의 PA 시리즈 이전 NEC 모니터에 탑재된 12 비트 (679억 6723만 색상중 1677만 컬러 표시)에 비해 계조 표현의 매끄러움은 물론 매우 정확한 색 표현 능력이 크게 향상 되었습니다.

이러한 압도력 능력은 모니터의 감마 특성에도 직접 연관 어 있으므로 매우 풍부한 컬러 및 휘도 팔레트를 통하여 순도가 매우 높은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하드웨어 감마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은 계조 선형성에도 연관을 주는데, 하드웨어 LUT을 통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와의 비교시 특히 두드러집니다.

특히 흑백 프린트 작업의뢰가 절반 가까이 되는 프린트 공방 VueLoom에게 있어서 계조 선형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 입니다. 흑백 사진 혹은 미술 작업이라고 해서 단지 무채색의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흑백이 있고 차가운 느낌이 감도는 흑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우측 그림 처럼 흑백의 연속된 톤의 사이 사이에 다른 잡색이 끼어버리면, 특히 그라데이션 표현이 매우 중요한 작업의 경우 잘못된 프린트를 만들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더구나 일반적인 모니터를 표준 색온도 6500K로 캘리브레이션 하는 경우 그 보정폭이 커질수록 위의 우측 그림처럼 계조 표현이 쉽게 깨어집니다.

이것은 단순히 흑백 작업뿐만이 아닌 컬러 작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대로 된 중성색을 표현 하는 것은 모든 컬러 작업의 기초이자 핵심입니다. 하지만 제일 어려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PA271W는 위에서 언급 하였듯, Spectra View 엔진에 의한 하드웨어 3D LUT을 통해 고정밀의 색상 변환 알고리즘을 통하여 정확한 색상 재현 정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반 모니터와 전문가용 모니터의 가장 큰 결정적 차이는 바로 이 부분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하드웨어 기반의 지원을 통하여 전문가용 모니터에 있어서 백미라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에 대응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하드웨어 LUT 조정과 연계되는 기능으로 이를 위하여 NEC 모니터 전용으로 특화된 Spectra View II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 (옵션 품목 16,800엔)을 통해 외부 컬러 센서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직접 계측. 밝기, 콘트라스트, 색온도, 감마, 컬러게멋 등의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14-bit 감마와 3D-LUT을 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매끄러운 계조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지원 센서는 2011년 9월 현재 x-rite i1 Pro, i1 Display 2, ColorMunki, DTP94, MonacoOPTIX - XR, ColorVision Spyder2 / 3 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NEC PA271W를 사용 하면서 외장 캘리브레이터 + SpectraView II 의 강력한 조합은 마지막 잃어버린 퍼즐 한조각을 찾아서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불어 정확한 색상 표현을 위해 캘리브레이션을 했다 하더라도, 통상 LCD 모니터의 백라이트 특성은 사용 시간이 경과 할 수록 색온도의 변화가 진행됩니다. 허나 색상 특성의 변화를 외부 캘리브레이터 없이, 자체적으로 아에 패널 내부에 고정밀 피드백 센서를 탑재. 목표 표시 특성에 대한 조절  행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OSD의 고급설정 메뉴에 있으며 한번 실행에 30분이 소모 됩니다.

이러한 기능은 누적 사용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백라이트 특성 변화에 따른 특성 변화 없이, 오랫동안 일관된 컬러 품질을 획득하는데 적극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역시 프로용 모니터 답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센서가 하는 일은 또 있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프로의 요구에 의한 빠른 휘도 안정화 회로와 연동 입니다. 전원을 켠 후 발생하는 밝기의 불안정함을 자동으로 보정 합니다. 일반적인 LCD 모니터들의 휘소는 최소 30분에서 최대 3시간 이상 지나야 안정화 됩니다. 백라이트의 특성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의 경우 기존엔 1시간 가량 예열 한 뒤에 민감한 컬러 작업을 할 수 있었으나 PA271W는 불과 수 분 안에 밝기가 안정화 되므로 정확한 컬러와 휘도를 보다 신속하게 작업을 시작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예전엔 작업을 하기 최소 30분 전에 미리 모니터를 예열 해놓고 작업에 들어갔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그때도 시간별 휘도를 측정했었는데, 작업에 있어서 최소한으로 안정화 되는데 30분. 민감한 작업을 할땐 거의 변동이 없을 시간인 1시간 가량 기다린 후에야 안심하고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PA271W의 시간별 휘도 변화 그래프 입니다. 목표값은 140 칸델라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한 이후에 다시 식히기 위해 모니터를 3시간 가량 꺼두고, 0초에서 부터 바로 측정하였습니다. 계측 장비는 i1 Pro를 사용하였습니다. 전원 인가가 되는 순간의 휘도는 102 칸델라에서 시작하여 불과 30초 만에 136 칸델라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1분이 지났을때는 다시 휘도가 낮아져 134 칸델라로 들어오면서 거의 안정권 영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8분이 지났을 무렵엔 기존에 1시간 정도 예열해야 가능했던 휘도 안정화 영역에 진입하였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이 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이야기로 대신 하도록 하죠.

밝기 안정화 회로가 없는 일반 모니터에서 최소 1시간 가량 예열하지 않은체 켜자 마자 바로 그래픽 작업을 진행 완료 했을 경우, 끝나고 1~2시간 지나 다시 보니, 밝기가 달라 재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두번 하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 중에 하나 입니다. 게다가 예열 한답시고 작업을 진행하지 못한체 1시간을 그냥 버려야 하는 것도 큰 일 입니다.

정리 하자면 시간, 돈, 노력을 절약 할 수 있으며 동시에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휘도 안정화 회로와 함께 콤비를 이루는, 프로용 모니터로서 기본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는 휘도 얼룩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겠습니다.

NEC PA271W는 휘도 얼룩을 보정하는 기능이 기본 내장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LCD 패널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제조 공정상 LCD는 같은 마더 글래스에서 뽑혀 나온 소위 A급 패널을 사용 하더라도 제조 공정 특성에 의해 얼룩이 발생하는 장소와 상황이 다릅니다. 다시 말해 각 개체별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증상이 소위 휘도 얼룩 현상 입니다. 전직 패널 설계자 분에게서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를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LCD 글래스 아래쪽에 TR과 배선을 깔아줘야 하는데, 공정 특성상 글래스 중심부와 외각부는 금속이 쌓이는 두께가 달라집니다. 이를 보상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챔버 내부에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가운데가 두껍게 쌓이고 외각으로 갈 수록 상대적으로 가운데 보다 얇게 쌓이게 됩니다. 다시 말해 저항값이 달라지게 되는데 위치에 따라 저항값이 달라진다는 것은 출력값이 달라짐을 의미 합니다.

게다가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투명전극을 올리는 과정도 마찬가지고 상판을 만드는 공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액정을 주입하고 합치는 공정에서도, 표면처리를 하는 공정에서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치면서 패널의 마더 글래스의 위치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편차를 줄이기 위해 담당 엔지니어들이 최적의 조건을 패널 모델별로 만들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오차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이므로 이러한 오차 범위 안에 들도록 조정 하지만, 특히 IPS는 공정이 많고 전극 패턴이 매우 복잡하므로 액정 구동시 전극간에 눈으로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도 위치별 액정 구동 모션이 달리지는 경우엔 더욱 콘트롤이 힘듭니다. 따라서 대량 패널 바이어들은 양품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조건 안에 들면 편차가 있어도 납품 허용 오차 이내 제품으로 판단, 납품이 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패널의 개체별 차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인데,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하여 Uniformity 보정 회로를 탑재하여 모니터 화면 전체를 작업 공간으로 사용 할 수 있으며 또한 환경 및 품질 설정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자동 조정 합니다. 티끌 하나 없이 완벽하게 하는 것은 역시 보정 회로를 통하더라도 불가능이지만, 상기 그래프와 사진을 보시면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이 되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품의 전수 검사를 통하여 제품 한대 한대 마다 별도의 휘도 얼룩 보정 및 감마 조정을 실시하여 각 개체마다 차이가 작은 화면을 제공 한다고 NEC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의 성격이 그렇습니다. 제조사에서 그렇게 좋다고 주장 하더라도 제가 직접 보고 느끼고 측정한 자료가 아니면 좀체로 믿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직접 계측 해보았습니다.

색온도는 화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6530K가 나왔습니다. 역시 계측기의 오차 범위 안으로 6500K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화면 전체를 봤을때 평균치 6477K가 나왔으며 최대 오차는 0.8%로 대단히 인상적 입니다. 더불어 휘도 역시 측정 해보았습니다.

가운데를 140cd로 설정하여 이것을 기준으로 평균치 140.5 cd가 나왔으며 최대 오차는 5cd 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수치 입니다.

따라서 NEC에서 주장하듯 LCD 제조 공법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오차를 줄여주는 얼룩 보정 기능은 실제로도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색각 이상자(색맹)를 위한 컨텐츠 제작 작업을 위하여 NEC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색각 에뮬레이션 알고리즘을 통하여 P 형, D 형, T형의 색각 특성 및 대비를 에뮬레이션 하여, 색각과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제공 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인성이 중요한 작업등에 유용 한 기능인데 리모콘의 특정 기능 버튼 색상, 메뉴의 색상과 텍스트의 색상, 제품 패키지의 색상 디자인등 원색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물론 색각이상인 상황에서도 편안하게 인지 할 수 있는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이 가능해집니다.

그 밖에 기본 번들로 포함된 멀티 프로파일러를 통하여 모니터의 세부 셋팅과 환경설정이 가능하며 특히 OSD에서 직접 변경 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 중에 하나를 살펴 보면 PA271W의 하드웨어 LUT 변경을 통하여 해당 프린터 프로파일 (혹은 CMYK 인쇄 프로파일) 을 지정하면 모니터 상에서 바로 결과를 예측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지정된 프로파일을 해석하여 모니터의 3D LUT에 어떻게 적용 될 것인지를 미리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실제 프린트나 윤전 인쇄를 하지 않아도 결과를 예측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순히 프린트만 가능한게 아닌, 특정 모니터의 프로파일을 지정하는 경우 해당 모니터 자체를 에뮬레이션 하게 됩니다. 더불어 소개한 것 이 외에 다양한 기능들이 PA271W에서 지원되고 있습니다.

지금껏 NEC PA271W의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모니터의 특성을 단순히 감이나 느낌이 아닌 객관적 수치로 볼 수 있는 그래프와 데이터를 보도록 합시다. 네. 이번에도 늘 그렇듯 그래프 놀이 시간 입니다. : )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잠깐 예전부터 꼭 언급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잠시 하고자 합니다. 바로 Wide-Gamut (넓은 색표현 범위) 즉 광색역 모니터에 대한 오해에 대한 것입니다.

sRGB 대 Adobe RGB (컬러는 sRGB, 붉은색 와이어 프레임이 Adobe RGB)

오늘날 훌륭한 품질의 sRGB 색역 모니터가 표현 할 수 있는 색 보다도, 최신의 프로용 하이엔드 잉크젯 프린터 (Epson 9900 리뷰 참조) 는 더 넓은 컬러 게멋을 표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광색역 모니터의 필수성이 대두 되어졌습니다. 프린터는 표현 할 수 있는데, 모니터에서 그 색이 보이지 않아서, 그 색을 쓸 수 없다는 것은 예술적 비전을 최종 목적인 프린트로 실현하는데 있어서 한계를 가져오게 합니다.

sRGB 대 EPSON 9900 Pro 프린터에 대중적인 용지인 Premium Luster의 컬러게멋 비교
와이어 프레임이 sRGB, 컬러영역이 EPSON 9900 Pro

이것은 마치 붓과 캔버스는 있는데 물감이 없어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넓은 컬러 게멋은 작업자의 창조성과 표현 영역의 확장 그리고 그 비전을 프린트로 실현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필름 스캐너는 물론 오늘날 하이엔드 플래그 쉽 디지털 카메라는 매우 넓은 컬러 게멋을 표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모니터의 색표현의 기준인 sRGB에 비해 훨씬 넓은 컬러 게멋을 가진 Adobe RGB의 표현 영역 대부분이 표현 가능해졌습니다. Adobe RGB는 sRGB에 비해 69% 더 많은 컬러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술 및 사진 작업에 있어서 16bit 모드에 Adobe RGB모드로 작업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컬러는 Adobe RGB로 설정, RAW로 촬영하여 16bit 모드로 작업하는 것이 카메라의 최대 색상과 성능 그리고 표현력을 바닥 끝까지 활용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넓은 컬러 게멋은 모니터와 프린터에 둘다에게 있어서 좋습니다. 이에 따른 표현의 확장은 과감한 필치의 색감을 사용하는 작품부터 매우 섬세한 표현의 작품까지 작업자의 창의력과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데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광색역 모니터는 색의 왜곡이 생긴다는 말 때문에 기피하는 분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CMS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지원하지 않는 웹브라우져 (대표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상에서는 해당 사진에 sRGB 프로파일이 붙어 있어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색이 진하게 보이므로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CMS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져인 Apple의 Safari, Mozila 재단의 FireFox 3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는 화일에 붙어 있는 프로파일을 읽어내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컬러 랜더링을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사진에 sRGB 프로파일이 붙어 있는 경우, 설령 광색역 모니터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sRGB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하게 컬러를 변환하여 보여주게 되므로 왜곡의 문제는 사라집니다.

동영상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영상 포맷에 같이 붙어있는 컬러 형식과 모니터 프로파일을 연결하지 못하는 동영상 플레이어는 색감이 과장되어 보일 수 있으나 이를 인식하는 Apple QuickTime 프레임 웍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는 역시 모니터의 컬러 프로파일과 동영상 내부에 컬러 형식을 결합 인식하므로 왜곡 없는 동영상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색역 모니터에서의 일반 동영상 플레이어의 과장된 색감

광색역 모니터에서 퀵타임을 통한 프로파일 인식으로 인한 정상적인 색감

때문에 광색역 모니터를 무조건 기피하기 보다는 자신의 미술, 사진 작업에 도움 되는 도구 선택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소 이야기가 갓길로 가고 있지 않은가 싶지만, 모니터 리뷰 이므로 이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하게 될 모니터 리뷰에도 관련 내용을 계속 언급하려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NEC PA271W을 계측하는데 사용된 장비는 광색역 모니터에서도 왜곡 없이 실제 빛의 스펙트럼을 읽어들이는 장비인 x-rite i1 Pro 스펙트로포토메터를 이용하여 계측 하였습니다.

주) 이하 게재된 데이터는 리뷰에 사용된 1대의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 이므로 제품간 개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험실 환경이 아니므로 측정기기의 기본적인 오차 범위를 고려하여 데이터 값을 판독해야 하겠습니다.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 할 수 있는 척도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럼 먼저 색재현율 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271W는 위에서 언급하였듯 광색역 패널을 사용함으로 현실세계에서 AdobeRGB를 재현 할 수 있는 모니터 입니다. 그럼 실제로 어떤지 살펴 보도록 합시다. 조건은 SpectraView II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캘리브레이션 하였습니다.

색온도는 6500K, 감마 2.2, 밝기는 140cd, 컬러게멋은 패널이 가지고 있는 최대 색상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연색은 adobeRGB, 붉은선은 NEC PA271W의 패널 Native Gamut

스펙에 명시한데로 adobeRGB대비 107% 표현 가능하며 커버율은 98.1%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캘리브레이된 상태에서 컬러게멋 뿐만이 아닌 여러가지 다른 중요 요소도 꼭 살펴봐야 할 것 입니다.

역시 NEC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기억도 다 못할 정도로 다양한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 했었지만 각 전체 밝기 영역별로 봤을때 이런 색온도 특성은 실로 환상적 입니다. (참고로 어두운 영역의 색온도 다른것은 LCD 모니터의 기본 특성상 그런것이며 실제로 어두운 영역에서는 보여지는 색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색온도의 의미 또한 거의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측 데이터 생성시 생략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워낙 그래프가 환상적이라 같이 넣어 봤습니다)

벌써 밝기별 색온도부터 두근거리게 하는데요 감마값을 보지 않을 수 없군요.

감마 2.2를 레퍼런스로 했을때 그레이스케일 선형성을 우선적으로 보정하도록 캘리브레이션 지시를 해서때문일까요, 윗 그래프 처럼 '환상적'인것 까진 아니지만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정밀도로 캘리브레이션 되었습니다. 오차는 대략 0.02정도로 위에서도 설명 드렸듯 가장 어두운 영역은 빼고 본다면 최대 오차는 감마 2.22 그리고 2.18이 됩니다.

그렇다면 각 영역별 휘도값이 정확하게 맞는지를 살펴보면 위의 감마값과 비교해서 얼마나 납득 할 수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환상적인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의 오차도 보이지 않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값이 실세계에서도 그대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까다로운 항목중에 하나인 RGB영역별 그래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RGB의 각 그레이 스케일 영역별 값 역시 환상적인 값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 일반적인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을 하더라도 저 정도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설령 하드웨어 LUT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이상적인 값이 나오는 것은 드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LCD의 기본 물리적 특성에 의해 어두운 영역은 색온도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RGB 그래프 또한 거의 의미가 없으며, 시각적으로도 어두운 영역은 색이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사람의 눈은 휘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합니다. 때문에 계측시 통상 쉐도우 값을 계측하지 않는게 일반적이지만, 휘도 그래프에서 이미 포함시켰기 때문에 역시 RGB 특성 그래프에서도 역시 포함 시켰습니다)

마무리로 주광궤적 (주광궤적이라 함은 같은 백색 계열의 색온도라 하더라도 주광궤적 보다 위쪽으로 올라와 있으면 약간의 그린이 끼어 보이고 궤적 곡선보다 아래쪽에 있으면 약간의 마젠타를 띄게 됩니다. 아주 엄밀히 말하자면 다르지만 쉽게 말씀 드리자면 주광궤적 곡선에 가까이 갈수록 중성회색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중성회색중에서도 따뜻한 화이트 포인트와 차가운 화이트 포인트가 있다, 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쉽겠습니다) 곡선에 따른 PA271W의 색온도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역시 그래프를 보시듯 6500K에 일치함은 물론 주광궤적곡선에 밀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계측기의 오차범위 보다도 더 좁게 맞아들어간 형태 입니다. 매우 놀랍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SpectraView II를 통한 NEC PA271W의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결과는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 할 정도로 훌륭하다는 것 입니다. 레퍼런스급 모니터라고 불러도 부끄럼이 없을 정도 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당연히 들 수도 있습니다. 오케이, 좋아. 어짜피 전문가용 모니터라면 저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거 아니겠어? 돈 값은 해야지. 안그래? 하지만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은, 기본 공장 출하 상태에서의 값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PA271W에서 OSD를 통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adobeRGB 모드에선 어떻게 보여질까요?

- 총천연색은 NEC PA271W, 붉은색은 AdobeRGB Gamut

보시다 시피 역시 스펙대로 AdobeRGB의 98.1% 라고 하는 영역에 맞도록 정확하게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OSD상에서 AdobeRGB 셋팅시 Adobe사에서 제시하는 AdobeRGB 레퍼런스 문서의 휘도수치인 160cd로 셋팅되어 있으며 물론 이 밝기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주위 환경 따라 다르겠으나, 저는 140cd를 선호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래프를 보도록 합시다.

일단 감마 특성을 먼저 보도록 합시다.

평균값으로 감마 2.2에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을 거치지 않은 기본 adobeRGB모드라는 것을 고려 했을때 감마 그래프는 훌륭하다 볼 수 있습니다. 허나 이 가격대의 모니터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성능이 놀라울 정도는 아닙니다.

다음은 색온도 그래프 입니다. 기준점은 6500K (D65) 입니다.

어? 값이 어째 영 이상합니다. 분명 그래프가 일직선 상으로 똑바르게 되어 있는 매우 이상적인 모양이지만 전체적으로 색온도가 많이 낮습니다. 이래서야 실무용으로 쓰기엔 좀 미묘합니다. 물론 시지각적 인지 색온도의 허용 오차는 대략 300~400K 이므로 이 정도 오차가 발생해도 민감한 작업 아니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어쩐지 좀 아쉽군요.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바로 메타머리즘 (Metamerism) 보정 효과가 기본적으로 켜져 있기 때문 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타머리즘이라는 것은 관찰자 조건 등색 (Observer Metamerism) 이라는 뜻으로 NEC PA271W에선 이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IPS 패널의 장점은 시야각이 넓다는 것 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색상이 모든 시야각에서 정확히 똑같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작업자는 모니터의 정면을 향하고 있고 클라이언트는 사이드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작업자와 클라이언트가 최종적으로 보는 색은 미묘하게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것을 상쇄하고자 NEC만의 고유 알고리즘을 통하여 메타머리즘 효과를 줄이는 것인데, 이때 보통 색온도 보다는 다른 요소에 의한 기준 색에 의해서 판독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메타머리즘 보정 기능을 켜고 옆에서 PA271W 를 볼때와 정면에서 봤을때의 색의 차이가 적게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이 주된 업무 환경이 아니라면 메타머리즘 보정 효과는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끄는 방법은 Advanced Mode에서 관련 설정항목을 꺼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메타머리즘 보정을 끄고 다시 측정을 해보면 어떨까요?

역시 매우 아름다운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깝다 할 수 있는데, 6500K 기준으로 봤을때 약 80~100K 정도의 차이로 6400~6420K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계측 오차 범위로 생각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RGB 그래프의 경우 각 채널간의 그래프가 캘리브레이션 했을때 처럼 완벽하게 합치되진 않지만 재미있게도 각 채널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 하는거, 좀더 완벽한 그래프를 보고 싶었습니다. PA271W의 OSD에서 Adobe RGB 모드로 셋팅 유지하고 색온도만 OSD상에서 100K 올려봤습니다.

그래프만 보셔도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듯 합니다. 그렇다면 휘도는 정확하게 출력 되는지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역시 놀라운 결과 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PA271W는 공장에서 전수 검사를 통하여 각 개체별 교정을 한다는 말이 그냥 광고용 멘트가 아니였습니다.

그렇다면 14bit 하드웨어 LUT을 통한 sRGB 컬러 에뮬레이션 모드에선 어떨까요? sRGB 설정시엔 SpectraView II에서 sRGB 모드로 캘리브레이션 한것이 아닌 자체 OSD 모드 전환 셋팅 (즉 초기 공장 모드) 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면 일단 컬러 게멋부터 살펴 보도록 합시다.

sRGB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단에서도 언급하였듯 인터넷 원고 혹은 웹디자인용으로 작업해야 할시 따로 sRGB 전용 모니터를 추가 구매 할 필요가 없다는 뜻 니다. 게다가 PA271W의 매우 우수한 특성을 통해 레퍼런스급의 sRGB모니터를 사용 할 수 있다는 듯이기도 합니다.

RGB 특성을 살펴 보면 AdobeRGB때와 비슷한 그래프의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색온도 값을 보면

위의 RGB그래프를 토대로 예상 할 수 있었던 것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차 범위는 대략 80~100K 정도 입니다. 그러나 기왕 이렇게 계측한것 정확한 6500K를 보고 싶습니다. 역시 위의 그래프를 토대로 100K 정도만 올려주면 될듯 한데..

그래서 OSD 조정을 통하여 100K를 올려 주었더니 역시나 예상대로 거의 완벽한 6500K를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휘도 특성을 봐야겠습니다.

역시나 adobeRGB때와 마찬가지로 sRGB에서 또한 이상적인 곡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패널의 Native Gamut, AdobeRGB Gamut, sRGB Gamut에서의 각종 수치와 그래프를 보셨습니다. 실로 이상적인 목표치와 거의 일치하는 매우 아름다운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아닙니다. 각 색들이 얼마나 오차 없이 정확하게 표현하는가를 봐야 할 것입니다.



이하 그래프는 Native 모드에서 캘리브레이션 한 값을 토대로 계측 한 것 입니다.

뭔가 알 수 없는 그래프와 숫자가 나옵니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딱 한가지만 보면 됩니다. 바로 ' Delta E ' 라는 단어가 위의 그림에 나오는데 기준 대비 오차를 말하는 것 입니다.

통상 델타값이 3 이상이면 시각적으로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만약 캘리브레이션을 했는데 델타값이 3 이상 나오면 모니터 셋팅의 문제가 있거나 애초에 패널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아무튼 뭔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모니터 셋팅을 다르게 해서 다시 캘리브레이션을 해보던가 아니면 새로 모니터 구입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델타값이 2 이하인 경우 관대하게 보자면 캘리브레이션이 성공 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허나 시지각적인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이거나 애초부터 민감한 분들의 경우 역시 그 오차가 눈에 보여집니다. 그래도 델타값 2라는 수치는 나쁘지 않은 수치 입니다.

여기서 갈림길 입니다. 모니터 셋팅을 조금 더 빡빡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해서 델타값을 더 낮춰보도록 노력해보던가 아니면 그대로 쓰던가. 하지만 저라면 셋팅을 조금 더 만져 보겠습니다. 보통 델타값 2 이하로 나오는 경우 모니터 셋팅을 다르게 하다 보면 결과값이 더 좋아지는 경우를 항상 경험했습니다. 더불어 거기! 아직 모니터 후드 안하신분! 델타값 높다고 불평할께 아니라 모니터 후드 부터 씌워보세요. 고개 빳빳이 들고 있던 델타값이 공손해질 겁니다.

델타값이 1 이하인 경우 높은 품질과 정밀도로 캘리브레이션 되었다는 뜻이며 민감한 분들도 쉽게 그 차이를 인지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화면 상에서 중성 회색을 나열했을때 미묘하게 오차를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찌 되었던 델타값이 1 이하로 나왔다면 더 손델것이 없습니다. 가볍게 '훗.' 한번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델타값이 0.5 이하인 경우 퍼펙트! 이 정도의 델타값은 모니터를 측정하는 캘리브레이터 자체의 오차 허용 범위 보다 좁습니다. 아주 민감한 사람도 그 오차를 구별하는게 힘듭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때 PA271W의 델타 E 수치는 정말 인상적 니다. NEC PA271W의 델타 E의 값은 평균 오차 0.2, 최대 오차 0.4  나왔습니다. 이런 수치는 전 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이젠 놀랍다고 말하는 것도 식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관문으로 해당 모니터가 인쇄 작업 적합성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ugra 테스트가 남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ugra 테스트를 아주 가볍게 통과 하였습니다. 저는 지금껏 이렇게 높은 인쇄 적성도를 만족하는 그래프는 본 적이 없습니다. CMYK 이상의 다채널 컬러를 통하여 윤전 인쇄를 할때 쓰는 MultiColor는 물론 국제 표준 규격의 인쇄 적합성은 모두 통과. sRGB, AdobeRGB를 비롯 ECI-RGB까지 모두 통과 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프로파일 품질은 다른 그래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왔는데 이것의 이유는 NEC 모니터 전용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인 SpectraView II가 지원하는 ICC 프로파일 규격은 Version 4를 지원하지 않고 Version 2만을 지원하며 또한 Matrix Based의 Brandford 방식으로만 프로파일을 작성하기 때문 입니다. 다시 말해 최신의 ICC 프로파일 규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실제 인쇄적합성에 있어서 큰 변수는 되지 못합니다. 그외에 화이트 포인트, 그레이 밸런스, 소프트푸르핑 품질 모두 최고 점수입니다.



지금껏 긴 시간 리뷰와 함께하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초심자에게 있어선 용어의 생소함과 어려운 부분이 있을줄로 압니다. 허나 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캘리브레이션과 관련된 x-rite i1 Display 2 Monitor Calibrator, DataColor Spyder3 Elite 리뷰를 참조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더불어 DELL U2711 모니터 리뷰까지 참조하시면 더욱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이제 마무리를 맺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사용되는 모니터라고 하기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의 모니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허나 프로의 입장에선 신뢰도, 기능,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입니다. 예전이라면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모니터를 입수하기 위해선 5~600만원의 지출은 당연하다 생각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현재에 와선 그때 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해진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의 모니터를 입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NEC PA271W 매우 훌륭한 모니터임은 분명하나 완벽한 모니터는 아닙니다. 해외 포럼에서 간간히 본 소식으론 드물게나마 초기 불량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배송시의 어떤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NEC의 빠른 응대로 새로운 모니터를 받고 문제가 사라졌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곤 합니다.

또한 아무리 전수 검사를 통한 개별 계측 및 보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장에서 제조시, 저 처럼 몇시간 동안 패널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도록 시간을 들이진 않습니다. 프로의 업무용으론 사용 가능하지만, 박스 포장을 풀자 마자 레퍼런스 급의 화면을 바로 맞이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기본 하드웨어 특성이 좋으니, 사용자의 개별 캘리브레이션으로 레퍼런스급 화질을 만드는게 가능하지만 이에 따른 전용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 구입 추가 비용이 발생 하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프로용 모니터라고 하더라도 개별 캘리브레이터 및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 구입은 대부분 별도 이므로 이를 PA271W 만의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섭섭한건 이런 프로용 모니터라면 후드가 기본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으나 전용 후드인 HDPA27의 기능과 미관이 아무리 좋고 훌륭해도 18,900엔이나 하는 가격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달았습니다. 잊지 않겠다 NEC ㅠㅠ)

마지막으로 27인치대의 10-bit 광색역 패널의 제조 공정 특성상 외부의 압력에 약한 편 입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에 붙어 있는 먼지를 닦아 내기 위해 마이크로화이버 천을 이용하여 약간 힘을 줘서 딱은 후에 화면을 보면 중간, 밝은 휘도에선 표시가 나지 않으나 매우 어두운 휘도에선 약간 마젠타가 도는 얼룩이 힘을 준 형태 따라 남아 있습니다.

이럴땐 패널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훑어주면 경감하고 이후 일정 시간 이상 지나고 나면 회복이 되긴 하지만, 당장 작업해야 할때는 역시나 불편이 따르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NEC PA271W 모니터는 마치 아름다운 보석 같은 모니터 입니다. 당신이 프로라면 혹은 프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눈여겨 봐야 할 모니터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자신의 예술적 영감, 창조성, 빛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력과 전문성이 날로 발전한 어느날.

섬세하며 강렬한 필치의 표현을 충분히 받아내지 못하는 캔버스와 붓의 한계를 느낄때. NEC PA271W는 매우 정밀하며 섬세한 도구이자 든든한 믿음직스러운 동료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강한 신뢰감은 마치 화가가 눈앞에 펼쳐진 캔버스의 존재를 잊고 작업에 완전히 몰입되는 것 처럼, 강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PA271W는 그 존재감이 사라지고 오직 작업 그 자체에만 순수하게 몰두 할 수 있는 훌륭한 캔버스와 붓이 될 것 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아무리 보석 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모니터라고 해도 단지 모니터 일 뿐입니다. 좋은 모니터가 좋은 작업을 저절로 만들어 주진 않습니다. 자신의 머리속 가슴속에 있는 것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