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새로운 여자 친구…

밤 2시쯤 친구놈의 전화가 왔습니다.
약간은 술이 들어간듯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은듯, 아닌듯한 목소리.

새로운 여자 친구를 사귀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여자는 어떤 여자니? 라고 물었습니다.

녀석은 제법 기분좋게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이 녹고 있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얼음장 같은놈…… 너 속에 있는 얼음속엔 무언가가 활활 타고 있을런진 몰라도… 차가운놈… 얼음같은 놈……"이라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새롭게 다시 직장에 원서도 쓰고, 뭔가 에너지를 얻고 있는듯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친구가 잘 된다는것은 친구로서도 그리고 사람으로써도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전혀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런지도 모르겠지만…
델리스파이스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노래가 왠지
저의 기분에 걸맞는듯한 느낌입니다……

추신 : 오늘 안과엘 다녀왔습니다.
         나이가 제법 된 의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나의 눈꺼풀을
         뒤집을때 순간 숨이 콱! 하고 멈춰버리는것 같았습니다.
         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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