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걸렸었다.
컴퓨터도 고장났다. (메인보드가 박살이 났다.)
기분도 고장났다.
지금껏 유지하고 있던 에너지도 삐끗했다.
머리는 멍하고.
등은 척추를 하고 흘러내리는 냉기에 몸이 춥다.
뭐… 가끔은 이런것도 괜찮치.. 하는 기분.
뭐… 첫날은 그랬다.. 후우… 이 정도야… 담배연기로 감기균을 물리처주지..
어랏?
안되는군.
지금 감기 3일째.. 콧물도 멈췄고. 기분이 제법 호전되었다.
몸 상태는 완벽까진 아니지만 제법 회복되었고, 무엇보다도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
약간 바보가 된것 같아서… 왠지 침이라도 질질 흘리며 싱긋 웃을수
있을법한 기분이 든다.
우연한 거라고 하는지 지금 이 일기를 쓰고 있는데…
바그바드 카페의 Calling You가 나온다.
지금 나의 기분과 아주 ‘같은 기분’.
추신 : 힘 낼 수 밖에 없다.
추신 2 : 조그만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찾아봐야 겠다.
200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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