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신기자재가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간건 단연
디지털 카메라. Nikon Coolpix-5000이 들어왔는데 지금껏 쿨픽스 시리즈와는 다른 맛으로 생겼는데 제법 괜찮은 기계였다. 음. 뭐 100% 홧. 이건 확실히 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기계군.. 이라던지 오오 느낌이 참 좋은 기계인걸…이라던지 하곤 거리가 좀 많이
멀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기계였다.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와는 또 맛이 달라서 뭔가 상당히 자극이 될것 같다. 여러모로 재미있다.
다들 나가고 혼자 있을때. ‘으응~~~’ 이라던지 ‘허억~~~’이라던지
‘아아~~~~’라던지 등등을 찍었는데. 파인더의 느낌이 달라서 그런지 지금껏 필름카메라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른 시각의 사진이 나와버렸다. 무척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나름대로 많은 자극을 준 카메라였다. 그래..
작고, 심플하고, 튼튼하고, 조작감이 직관적이며 손에 달라붙고, 셔터 반응속도가 빠르고, 심리적으로 든든한 혹은 심리적으로 신경쓸 필요가 없는 디카가 나온다면 차후에 하나 구입하지 않을까.
옆에서 하는 소리. ‘그런게 당장 나올리가 없잖아. 나오더라도 그런거 졸라 비쌀꺼라구! 너 돈 있냐?’
절망….. 푸욱…. (상처받아버리고 말았다.)
20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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