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한다.
난 그 사람이 한 말에 대한 대답을 한다.
그 사람은 부루퉁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아… 오해했군.’
그래서 난 약간의 답답함과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 오해에 대한 해명이라던지 다시 말한다던지 그러고 싶진 않았다.
그냥 그것은 그것대로 놔두어 버렸다.
그 사람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론 아직 어린애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슬픈것은.
이러한 것 자체가 슬픈것이다.
머리복잡한 ‘이해’관계는 확실히 귀찮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200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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