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물론 지금 10월달(말이라곤 해도) 겨울은 아니다.

서울쪽은 벌써 영하 날씨라곤 해도 부산은 아직 영상의 온도.

제법 으슬으슬하게 춥기도 하고, 바람속에 겨울 냄새가 난다.
지상으로 다니는것 보다는 아무래도 지하도쪽으로 다니는데 덜 춥다.
그러다가 계단을 차박차박 올라가 지상으로 올라오면 냉냉하고 상큼한듯한 겨울냄새가 난다.

약간 두터운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건강한지 어쩐진 모르겠지만 아직 가을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상대적으로(과연 정당한 단어인진 모르겠지만) 따뜻해지는것이 있다.

사람의 온기, 따뜻한 시선, 자그만 배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동안에 보이는 밥솥에서 올라오는 밥물 냄새.

난… 지금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추신 : 하지만 역시 겨울은 싫다. 아무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에겐 특히 더 그렇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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