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라는것은 공기 밀도차에 따른 진폭의 변화에 의해 생기는 현상이다.
그것은 귀에서 소리가 모아지고 증폭이 되어 얇은 판막같이 되어있는 고막을 진동(올바른 단어선택은 아니라고 하지만 난 왠지 ‘공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진다)시키고 그것이 신경계를 거친후 뇌로 전달이 된다.
뇌에서는 그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것이 어떠한 종류의 ‘소리’인가에 대해서 판단을 한다. 물론 판단 기준은 개인의 경험 및 인식, 지각력, 인지도 그리고 심리상태에 따라 다르다.
소리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떠한 소리는 사람의 심리상태에 대한 리액션을 낳게 만든다.
요코하마 장보기 기행(국내판 제목 : 카페 알파)에서 나왔던 그 가슴 저린 한 마디.
코코네 : 알파씨, 은유나 비유같은게 아니라 우리는 소리나 냄새로 만들어져 있어요.
알파 : 응, 알아.
어찌 되었건, 소리라는것은 그러한 것을 가지고 있다.
소리는 기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기호의 약속과 규칙을 만들어서 언어라는것이 성립되었다.
단순히 언어뿐만이 아니라 음악에서도 말이다.
난 가끔 사람의 말소리를 음악같이 듣는때도 있다.
노래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그냥 평소에 이야기 하는 그냥 그런 말소리들을 말이다.
반대로 음악이 사람의 말소리처럼 ‘들릴때’도 있다.
완벽한(난 이런 단어는 싫어하지면 왠지 강조하고 싶다) 오해의 결정체이며 이해의 결정체라는 어설픈 생각이 들때도 있다.
어찌 되었건 좋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것은.
사람의 온기는 오해의 여지가 없다.
몸은 정직하다고 난 생각한다.
난 오늘 아주 차가운 소리를 내고, 차가운 소리를 듣고
그 후 따뜻한 ‘몸의 온기’를 느꼈다.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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