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어느날

누군가 나에게 뜬금없이 음악을 하나 건네주었다.

음악을 건네준 사람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여름때부터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지금에서야 겨우 줄수 있게 되었다고.
화일을 이제야 구할수 있었다고… 그렇다고 말했다.

원주라는 사람을 설명하라면, 이 음악일것이다 라고..

내가 그 사람에게, 이 음악의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한다.

깊은 수면 밑의 고래가 생각난다고.
깊은 수면이니까 빛같은건 잘 모르겠다고.
그야 깊기 때문에 여러가지것들이 쉽게 닿진 않겠지만.
그 속에서 자유롭게 천천히 유영하는 고래 같다고.

그 말을 들었을때… 난 별 다른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어쩐지

난 무척 슬펐다.

그 사람은 가끔씩 나에게 어떠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무척,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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