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간되는 사진관련 잡지는 약 3~5가지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 ‘월간 사진’ 이라는 책이 있는데, 난 그 책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책의 구성은 대체적으로 일본책의 한 내용을 어설프게 번역해서 올린
기사, 간단한 사진관련 가쉽거리, 간단한 테크닉과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다지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그 ‘월간사진’의 해드카피는 ‘사진은 남는다’ 였다.
그래.. 그땐… 피식 웃었다.
난 약간 비꼬는 투로.
‘그래~ 사진은 당연히 남지.’ 라고.
1월 12일 새벽 4시에. 여전히 남아있는 손님의 필름을 스캔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난 그 헤드카피가 떠올랐다.
제법… 아픈 통증이 왔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이 이렇게 곧.. 멀지 않을 고통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아팠다.
그래….
‘사진은 남는다’ 라고…
none…
200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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