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희망의 편지 한통을 받다.

그는 최소한 내가 보고 느끼기에 대단히 사진을 사랑(다른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하는, 그리고 만약 그러한 자격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충분히 사진을 앞으로 해야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이다.

난 그를 의심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가 하고자 하는 의지 그대로 순수히 응원해주고 싶다. 심지어 그가 사진을 그만둔다고 할지라도 난 이해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고 현실과의 싸움을, 타협을 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사진을 하기 위해서 이다. 어떠한 측면에서 보면 나보다도 훨씬 더 큰 사람이다. 그도 그럴것이 난 하루 하루 찍는것에 만족하는 그런 사람이라면, 그는 더 넓은 그리고 더 깊은 마음을 가지고 사진을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 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 자체가 오히려 그의 사진에 분명한 자양분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지로 그러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진 이란 것은…

모쪼록 언제고 닭똥집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다시 오길 난 고대하고 희망한다.

사진이란거, 정말 별 의미 없는 별 가치 없는 그러한 무지랑깽이 라고 난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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