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and Days

지하철을 타고다니다 보면, 아주 가끔 차량과 차량사이를 이어주는, 사람 한명 정도가 겨우 서 있을 만큼의 공간이 있다.

앞에도 문, 뒤에도 문. 그리고 두 다리는 두 차량이 따로 노는 듯한 그런 울렁 거림이 있다. 그 곳에 서 있다 보면, 우습게도 땅이 흔들리고 울리는 느낌이 들곤 한다. 혹은 바다에서 조그만 배를 탔을때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몸이 울렁이는 감각같은 것이 필요할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그게 바로 오늘이었나 보다.

그 감촉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하던 일을 팽개쳐두고 기차를 탔다.

짧은 휴가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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