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세고, 창업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라는 건, 나에겐 너무나도 눈이 부시다. 담배 한대 물고 키보드를 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는 모니터도 검은 글씨도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내 주둥이에 물려진, 하얗게 타들어 어디론가 흩어져버릴 흩어져버릴 연기만 보인다.
그것도 아주 조용하고 조용하고 조용하게…
깊은 한숨같은 담뱃재가 떨어지려고 한다.
20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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