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지 못함. 한가지만 빼고.

카메라가 신의눈을 대신해 온 것일까?
종교의 쇠퇴는 사진의 발흥과 일치한다.
자본주의 문화는 신을 사진 속에 끼워넣어 왔던 것일까? 카메라는 우리에게서 기억이라는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신처럼우리를 꼼꼼하게 살피며,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꼼꼼하게 다른 것들을 살펴주게 된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 어떠신 신도 그토록 냉소적인 적은 없었는데,
그 까닭은 카메라는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 본다는 것의 의미 中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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