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라는 것은
그 사람을 구성하는 것으로 이루어 진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하나마나한 세삼스러운 이야기지만 말이다.
이것이 나에겐 희망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가끔은 절망스럽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리고 피곤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물론 그렇게 느껴질때마다 난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여름과 겨울은 달라서 나에겐 여름이 좋게 느껴진다. 바흐와 헨델은 달라서 나에겐 바흐가 좋게 느껴진다. 조용함과 시끄러움은 달라서 나에겐 조용함이 좋게 느껴진다.
한편으론
해와 달은 달라서 나에겐 좋게 느껴진다. 해바라기와 안개꽃은 달라서 나에겐 좋게 느껴진다. 사진과 음악은 달라서 나에겐 좋게 느껴진다. 낮과 밤은 달라서 나에겐 좋게 느껴진다. 맑은날과 비오는 날은 달라서 나에겐 좋게 느껴진다.
창세기에 이런 말이 있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 해서 빛이 생긴 이후, 천지를 창조하는 일을 모두 끝낸 후 그는 이렇게 말 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더라\’
2006-07-28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