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로 한다.

도착했다.

작업실 한켠에 저렇게 큰 기계가 있으니 이상스럽기도 하고 잘 어울리기도 하다. 녀석이 가동할때는 DummyFactory라는 이름대로, 공장같은 느낌이 제법 난다. 행여나 싶어 언제나 그렇듯 메뉴얼(200여 페이지의)을 다 읽고, 그외 추가적으로 필요한 문서도 챙겨서 다 읽었다.

대단히 멋져버린 녀석이다.

사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지만 그런 이야기 보다는 우선 스스로를 믿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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