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도 몰라.

수요일 밤 11시 27분 거리를 걷다 보이든 텅비어있는 중형 할인마트. 문자 그대로 아무도 없고 기척도 없다. 계산원도 없다. 

무척 조용하다. 차가운 형광등만 환하게 켜져 있다. 거리에도 없다. 전기 스탠드의 고주파음이 그리울 정도로 조용한 풍경엔 이상하게도 사람의 자취가 있다. 

그렇게 십분을 걷자 yes 라고 쓰여진 포장마차가 나온다. 참 기묘하지. 날씨는 맑다. 기온 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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