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부분을 보곤 일단 멈췄다.

그 사진들은 내가 스물 한살때 찍힌 것들이였다.
Plus X 필름, Nikon F2에 105mm 렌즈물려서 찍은 것이다.
현상은 노멀, 2스톱 오버 노출.
난 이것이 참 좋았다.
Nikon F2는 4년전 로스 엔젤레스의 전당포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그 사진가는 지난 주까지 샌 프란시스코에서 살았었다.
그는 내가 만난 최악의 사람이었다. 혹은 어쩌면 최고였다. 어느 쪽인지 아직 확신 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의 실수로 부터 배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내가 만든 최고의 실수였다.

그는 나에게 장대한 장관이였고 소중했던 것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나는 그의 기네비어였다.
그게 무슨 뜻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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