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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가 있지만,  몇해 전 부터 음악을 셔플로 듣던 중 우연히라도 토니 타키타니의 음악의 첫 음만 들려도 바로 스킵 했었으나 지금은 그냥 조용히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의 의지 따위완 아무런 관계 없이,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 그 음악을 마주 했을때의 기분과 지금은 그닥 달라진게 없을 정도로 지독한 음악인것은 여전하였고 어떤 영속성을 가진 것들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알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치 찰나와 같은 시간이 지난 후 그 냄새와 온도와 무게는 끈적 거리는 흔적만 남긴체 시속 1cm의 속도로 우주를 걷는 기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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