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myFactory 두번째 사진전 – Mindscape

– 전시 소개글

모여서 전시해봐야 하지 않을까? 소박하게 각자 하고 싶은 데로 해도 좋으니까 말야.

이런 류의 전시가 대부분 그렇듯, 커다란 대의명분이라던가 미간을 찌부러트리며 봐야 하는 전시는 아니다. 외려 그런 것은 살짝 피하고 싶었다. 조금은 재미있어도 좋을 것이고 약간은 여유를 부리는 호사스러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여섯 명이 모여서 조그만 공간에 조그맣게 전시를 계획하고 사진을 모으고 원활한 전시를 위해 가벼운 의견 교환을 하고 각자 자신의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이 왔을 때 서로 미묘한 웃음을 뛸 수밖에 없었더랬다.

‘어쩐지 미묘하게 무거운 것 같지 않나요?’

그래도 머리 굴려가며 미간에 주름을 새기지 않아도 괜찮은 느낌, 이라는 말엔 거의동의 하였다. 각자 다른 삶의 궤적과 무게를 느껴가며 살아간다고 하지만, 우연일까. 서로 다른 사진들인데도 어쩐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Mindscape 전의 준비는 막바지를 향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고 있었다.
(전시 제목이 ‘Mindscape’가 아닌 ‘고추잡채’로 될 뻔 했었다. 난 둘 다 마음에 들었지만)

– 장소, 시간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 3동 68-25 지하 1층 – 경성대 앞 Cafe 30
2010. 7. 19 (월) – 8. 28 (토)
051-622-5111 입니다.

– 저희는 7월 18일 (일) 오전 11시 경 부터 오후 5~6시 경까지 있을 예정 입니다.
전시를 보러 온다기 보다는 가볍게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김에 사진도 본다는 기분이 딱 좋을듯 합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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