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f_Mutter

파이란…

오늘 새벽에 기분도 그렇고 해서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영화적 구성력도 떨어지고, 감독의 역량도 떨어지고, 어색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플롯의 연결또한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어딘가 약간 겉도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치만 조금은 용서해줄수 있었습니다.
보는동안 조금 눈물이 나왔습니다. 어색한 한국말을 더듬 더듬하는 목소리.
최민식의 울음을 삼키려다 토하는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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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여섯째 날 입니다..

추신 : 어째서인지 요즘은 이런 영화들만 보게 되는군요…

01년 11월 16일 날씨 맑음.

아침에 어정쩡 일어나서 무거운 몸으로 지하철을 향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담배 한개비 물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갑니다.
도착할때쯤 되면 담배는 거의 다 타고 있습니다.
그리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공강시간에 학교에서 제일 높은 곳을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또 담배를 한대 태웁니다.

돌아왔습니다.

자판기에서 캔음료를 하나 샀습니다.

묵묵히 걸었습니다.

화장실에 갔습니다.
좌변기에 앉아서 가방을 뒤적거려 데미안을 읽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점심 시간입니다…
뭘 먹을까요?

사진은.. 정말.. 한심스러운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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