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정쩡 일어나서 무거운 몸으로 지하철을 향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담배 한개비 물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갑니다.
도착할때쯤 되면 담배는 거의 다 타고 있습니다.
그리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공강시간에 학교에서 제일 높은 곳을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제일 높은 건물의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또 담배를 한대 태웁니다.
돌아왔습니다.
자판기에서 캔음료를 하나 샀습니다.
묵묵히 걸었습니다.
화장실에 갔습니다.
좌변기에 앉아서 가방을 뒤적거려 데미안을 읽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점심 시간입니다…
뭘 먹을까요?
사진은.. 정말.. 한심스러운거군요…
20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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