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응’
그렇게 만난다. 이야기를 하고 뭔가를 나누고 그리곤 헤어진다.
‘보고 싶었어요’
‘응’
그렇게 만난다. 이야기를 하고 뭔가를 나누고 그리곤 헤어진다.
‘보고 싶었어요’
‘그래’
그렇게 만난다. 이야기를 하고 뭔가를 나누고 그리곤 헤어진다.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었어’
그렇게 만난다. 이야기를 하고 뭔가를 나누고 서로를 보고 그리곤 헤어진다.
‘항상 느끼는건데 말야, 난 널 잘 모르겠어. 뭔가를 숨긴다던지 아니면 너의 생각을 좀체로 말하질 않아. 왜 그래? 어떤 사람에겐 그것이 상처가 된다는걸 모르는거야?’
‘아.. 그래..’
예전엔 그랬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보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 역시 변함이 없다.
누군가 그랬다.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빠져 있는 사람이어서, 살아가면서 다른 것을 잘 움켜쥐지 못한다는 말.
20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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