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었건 간에 어떤 한 사람에게 있어서, 감정의 스테이터스는 일종의 주된 흐름이 있지만 대단히 미묘한것이다. 어떠어떠한 경우에 대단히 사소한것일지언정 사람을 대단히 짜증나게 하거나 혹은 노하게 만들수도 있는것이다.
거기서 단순히 아주 조금, 약간의 다른 기운이 들어간다면 혹 다른 말로 약간만 방향을 (정말로 아주 조금이라도) 바꿔나간다면, 대개의 경우 네가티브한 상태는 잘 오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있을경우 둘다 같은 상태일땐 참으로 곤란하다. 그리고 서로에게 원망을 하고 화를 내는것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스테이터스 자체가 대단히 짜증스러워 진다. 그러다 보면 그 상대방 또한 짜증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설령 중간에 어느 한쪽이 약간 숙이고 들어간다고 할때, 그때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황 점점 더 나빠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의심따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물론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고, 이성과 감정이 제대로 공존하는 사람에겐 대개의 경우 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무슨 일이든 아주 작고 사소한 것 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세상의 이치때문이다.
보통 이정도의 상태가 되는경우 사람들이 평범하게 말하길 ‘지쳤다’ 라고 한다.
복잡하게 사사껀껀 따지고 싶지 않다. 그런건 내 성미에 맞지 않는다.
단지 부드럽게 숨쉬는 호흡이 그립다.
20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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