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을 이용한 필 플래쉬에 대해서 계속 생각 하고 있다.
컬러에서의 필 플래쉬는 채도, 명도, 휘도의 차이에서 오는
이미지의 명확한 설득력에 있겠지만, 흑백에 있어서 필 플래쉬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느낀다.
오형근씨의 그러한 필 플래쉬와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의 표현영역 확장에 대한 가능성이 느껴진다. 분명히 표현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난 스트로보 사용을 매우 극단적으로 싫어하였고 \’바로 그 상태의 느낌\’을 해친다고 생각했었지만(물론 아직까지도 이 생각은 유효하다) 지금 내가 바라고자 하는것은 그것을 뛰어 넘은 기묘한 자연스러움이다.
가이드 넘버가 약하다고 하더라도 링 스트로보 쪽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에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자금이 여의치 못하다. 게다가 링 스트로보는 일반적인 모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200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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