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으로든 저런식으로는 에너지를 소비한다는건 좋은 일이다.
그것이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혹은 행동이든 나쁜행동이든 말이다.
요컨데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어떤 선이라던지 악이라는것을 떠나서 말이다.
요즘은 뭔가를 조금씩 소비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딱히 에너지가 펑펑 남아돌아서 그런것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소비할 에너지따위는 남아있진 않치만
오히려 요즘 하고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오히려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나름대로 뭔가를 이야기하고 전해주고 조금씩 진행시켜 나간다는건
무척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오히려 그럼으로써
내 속의 어떤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는것이다.
정신적 에너지라던지 육체적 에너지라던지, 에고적 에너지라던지
그런게 아니라 어떤 다른종류의 에너지라는것이 생기고 있다.
나로써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를 잃어버린..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 뭐 아무렴 어떻냐만 서도….
추신 : 그래도 사진을 찍는 일은 좋다.
200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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