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구할 것이 없다. 당연히 구할 수 있는 것 또한 없다. 당연한 것이다.

난. 그자리에서 뭘 하고 있었던가.

난 그 자리에서 무엇을 구했던 것인가.

난 그 자리에서 뭘 원했던 것인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난 무엇도 구하지 않았고,
당연히 무엇도 구할 수 없음이다.

매우 당연한 것 이다.

그래. 당연한 것이다. 매우.

스쳐지나가는 공기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난 무엇을 구할려고 했던 것인가.

대답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런 자신이 매우 역겹다.

그 무엇도 구할 수 없는것임은 이미 알고 있다.

역시 당연한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아주… 오랫만에 황야의 이리를 올때가 온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 자체도 역겹긴 마찬가지다.

간만에, 조금은 취한 사람의 헛소리 일 뿐이다.

자빠져 자는 것이 현명할 일이다.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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