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계절이 지나고 햇볕 가득한 시기가 오면,
좀 편해질까.
한달 전쯤에 보았던 축 늘어진 해바라기가 보고 싶은 오늘이다.
마침 비도 잔뜩 오고 있으니, 우의라도 걸치고 타박 타박 걸어 나가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그리고 요즘같이 뭉퉁뭉퉁할 때엔
표현력이 날의 끝 처럼 혹은 다이아몬드 처럼 날카로운 렌즈를
하나 사야겠다.
그리고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1920~50년대 사이에 만들어진
싱글코팅 렌즈도 하나 구입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기분이다.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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