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준비를 위한 셀렉트.
언제나 그렇지만 손으로 머리를 잡은체 목을 비틀어 찢어 척추를 뽑혀 버리는 감각은 여전하다.
1차 셀렉트에 걸린 시간은 약 두달 정도 걸렸다. 하루 하루가 버티기 힘든 시간이다. 그래서 1494장을 셀렉트 하고, 한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근 2주 동안 4차 셀렉트까지 해서 189장으로 줄었다.
자신을, 상대를, \’본다\’ 라는 것은 언제나 상처를 품는 일이다.
내가 이번에 말하려 하는 것은 \’알 수 없다\’ 라는 것에 대한 것이다.
고해성사를 하지만 알 수 없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려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괴롭고 괴로우며 알 수 없는 일이다.
20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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