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

나의 한계는 여기 까지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좀더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행동했다.

어떤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있는것 그대로 보려(그것은 불가능 하지만) 노력했고 또 노력했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난 마지막의 마지막의 일말 까지도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 했고 이윽고 그것에 대한 경멸감에 가득찼음에도 불구하고 난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내 인내심의 한계를 몇번이나 넘었고 귀를 기울이려 했고 잘 듣고자 노력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원인인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이윽고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신경줄이 끊어질 정도로 집요하게 생각했고 노력했다.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난 손을 놓았고 그것에 대해서 괴로워하고 있다. 아무리 전력을 다 하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의 노력을 했다 한들, 아무리 진심이라고 한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 한들..
냉정하지만 결과라는 것은 언제나 그런 법이다.

진정 내가 원했던 것에 대한 회의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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