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복잡한 일들의 진행이 계속 되고 있었고, 나의 개인적인 일들과 외부적인 일들. 그리고 몇명이 모여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있었다. 어느정도 기본적인 형틀이 만들어지고 비로서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허나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단계까지의 일은 쉽다.
시간을 내어 머리를 싸메고 끙끙거리며 해결해갈 수 있는 종류의 일이다. 허나 이제부턴 이런 순수한 맛의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불합리함과 맞서야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갖혀선 손이고 발이고 묶인체로 넋놓고 분노해야 할 시간이 올지도 모른다. 설령 결과물이 나온다 한들 언제나 그렇듯 100%에 가까운 만족이란 존재하기 힘들다. 설령 그렇게 쉽게 일이 풀려서 애초에 계획한것과 거의 유사하게 되었다 한들, 꼭 무엇인가가 모자라고 완성이 덜 되어 사람의 심지를 까맣게 태워버리는 일쯤은 흔하다 못해 물 한잔 마시는 정도의 무게감에 다름이 아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고플때 밥을 먹고, 움직이고 노력할 수 있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웃자.
20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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