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 삶이라는건 때론 하나의 죄와 같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히 나에게 돌아온다.
아주 아주 예전이나 아주 예전이나 혹은 예전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 그것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상기하게 한다. 정신을 놓은체 허공에 시선을 두듯.
밀물 처럼 시간들 들여 서서히 하지만 결국 달려 도망쳐도 밀물에 발가락이 발목이 종아리가 그리고 몸이 잠기듯, 폐를 녹여버린다.
스무살이 되던 해, 봄날의 내가 소리 내지 않은체 스멀스멀 웃고 있었다.
20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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