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ant say anything?에 ‘나 영’이라는 분께서 선물로 줄려고 했던
음악을 어떻게 어떻게 해서 들어보게 되었다.
벅스뮤직에 가도 앞에 10초만 나와버리고 끝나버렸는데.
가람이 녀석이 고맙게도 받아놨었다… 녀석 기특하게도… (토닥토닥)
이 노래에 대해선 그다지 할말이 없다.
뭔가 그다지 할 말이 없다.
그야 분석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음과 이런 템포를 사용해서 심리적인 반응이 어떠니, 효과가 어떠니, 저쩌고 말이야 얼마든지 지껄일수 있겠지만. 그다지 말하고 싶진 않다.
가사가 10대, 20대 소녀 취향이니 뭐니 이런 말도 그다지 하고 싶지않다.
그냥.
왠지 가슴이 저며든다. 어떤 무형의 것 (예를 들면 투명인간정도가 좋을까.)이
와서는 슬며시 목을 조는것이다. 그런 류의 감정.
목구멍이 아프고, 차갑고 따뜻해.
약간 눈물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듣다보면 멍하게 이것만 듣게 될것 같아.
차갑고, 아프고, 따뜻해.
듣다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저. 그 누군가가 누구진인 모르겠지만.
이런 노래같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지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목구멍이 아려오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어.
추신 : 나영씨 고마워요.
200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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