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거닐다가 맛있는 것을 찾았다.
2개를 사들고는 흐뭇한 마음에 돌아와서 그녀와 같이 먹었다.
지나가던 길에 조그맣고 예쁜 핀이 보이길레 뭘까 싶어서 봤다.
왠지 그녀에게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머뭇거리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하날 골라서 품속에 잘 가지고 왔다가 그녀의 머리에 꽂아주고 싶다.
어떤 새로운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
다음엔 그녀와 같이 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구와 밥을 먹으러 나섰다. 맛있는 밥집을 찾았다.
그녀와 같이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와 같이 영화를 봤다.
2시간동안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영화를 봤다.
영화관의 계단을 내려오고 바깥으로 나왔다.
햇살이 나와 그녀의 눈에 알알히 박혔다.
눈이 따거워 둘다 눈을 찡그렸다.
좋은 책을 읽었다.
참 재미 있는 책이었다.
그녀에게 빌려주고 싶다.
좋은 책을 읽었다.
심장과 폐에 못을 박아놓은 것 처럼 아팠다.
그녀에게 빌려주고 싶다.
좋은 음악을 들었다.
msn으로 음악을 보내주었다.
무척 좋은 음악을 들었다.
같이 앉아서 듣고 싶었다. 다음에 오면
같이 들어야지 하는 마음에 음악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녀와 여행을 가고 싶다.
조금 있으면 방학이 온다.
어디가 좋을까 생각해 본다.
날씨가 무척 좋다.
나무 밑에 가서는 그녀의 다리를 배고 누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스르륵 들어버렸다.
날씨가 무척 좋다.
그녀에게 팔 배개를 해주었다.
머리칼에서 나오는 향기가 무척 좋았다.
머리카락이 보드랍다.
소풍을 갔다.
도시락을 같이 먹었다.
그녀가 정성스레 싸온 도시락. 먹음직 스러웠다.
그런데 밥이 좀 너무 된것 같았다. 음식을 많이 만들어 본것 같진 않다.
내가 그녀에게 밥이 좀 된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삐졌다.
‘그래도 네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있다.’ 라며 웃었다.
그녀를 안았다.
체온이 따뜻했다.
몸이 무척 부드러웠다.
그녀의 옷깃 밑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날 촉촉하게 만들었다.
맨살끼리 닿는 부분은 차갑고 미끈하고 부드러웠다.
체온이 따뜻했다.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주었다.
손끝으로 넘어가는 사락사락하는 느낌이 좋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즐겼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뜨고는 내 눈을 보았다.
난 그 눈이 좋다.
그녀가 나의 머리칼을 쓸어주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사라락 쓸고 지나가는 손가락의 느낌이 좋았다.
왠지 몸도 마음도 푸근해저벼렸다.
난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즐겼다.
슬그머니 잠이 올려고 한다.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너무 보고파서 얼굴을 돌려 그녀의 눈을 봤다.
난 그 눈이 좋다.
그녀의 살냄새는 날 부드럽게 만든다.
오늘은 아르바이트 월급이 나오는 날이다.
전에 봐두었던 곳에 가서 그녀에게 맛있는것을 사주고 싶다.
그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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