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기.

숨을 아주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아주 깊게 내쉬었다.

그리고…. 한숨 한번.

특별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다던지 그런건 그다지 없다.

오춘기인가…. 싶기도 하다.

오춘기와 사춘기의 차이가 어떤거야도 물으면 뭐라고 말할지
알수 없겠지만…..기분이랄까… 마음 상태는 사춘기때와 비슷한듯 하다.
그렇다고 부모님과의 대화단절이라던지 다른 사람과의 대화창구를 닫아버린다던지. 그렇게 하진 않겠지만.
옛날 내가 어렸을적의 기분이 무척 흡사하다.

유약하고 감성적이며 어디고 갈곳 없는… 그런 방향들.이라던지
그런것들이 왠지 내가 사춘기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다.

어떤 생활의 잔혹함이라던지 혹은 무료함이라던지. 그러한 것들도
왠지 조금은 다른 공기로 느껴져버린다.

내가 어렸을적. 사춘기때의 나 자신이 지금의 날 보고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저 지금은 무언가를 계속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왠지 그렇게 하노라면 이런 유약한 감정같은건 어느정도 접히기 마련인것이다.

근본적으로 뭔가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같은건 잘 보이지 않는다.

짧막한 여행이라던지. 좋은 사람을 만난다던지. 뭔가 몰두하는 일을 한다던지….. 그렇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근본적인 어떤 통쾌함 같은건 바랄수 없다.

조금정도는 밝게사는것도 좋을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던지 나쁜일이
생기진 않을텐데 말이다.

뭔가 표현하고 싶은것이 사라진 느낌이다.

Prev 생각의 순서.
Next 바람 좋은날.

Comments are closed.

© Wonzu Au / No use without prior permission other than non-commercial use. / 비상업적 용도 이외의 사전 허가없이 사용을 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