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ter

White Album

지금에 와서는, 뭐라고 해도 변명 이상의 말은 내밷을 수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지금만은, 말을 넘어서 서로 있는 그대로인 채로 유키와 만나고 싶었다.

유키를, 그녀의 마음을 소중하게 하는 것으로 나는, 오히려 유키에게 소중하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에 들어갈 용기가 없었던 나는, 언제나…

울음을 그치지 않는 유키의 어깨에 살짝 손을 돌려서, 나도 콘크리트 바닥 위에 주저앉는다.
겨울의 냉기로 가득찬 콘크리트가, 나의 몸을 한층 차갑게 한다.
유키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걸까.
여기에서 울고 있었던 걸까…
나에게 안겨 있는 유키의 몸은 이전에 비할 수 없이 차갑다.
단지 오열하는 한숨과, 그리고 눈물만이 아주 뜨거웠다.

나도 모르게 알았다.
이대로 울게 해주는 쪽이, 유키를 안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유키 : 하지만 나, 혹시 오가타씨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다른 사람들에게서 빼앗을 용기 같은건, 없어… 오가타씨를 좋아하는 사람, 얼마든지 있고, 그러니까. 나, 나 혼자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고…

토우지 : 유키…

사랑스러웠다.
나는 그런 유키가 사랑스럽고도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나도, 유키를 그런 식으로 생각해 왔던 것도 부정 할 수 없으니까…

유키 : 하지만 말야, 토우지군이라면, 나…

유키는 다시 고개를 든다.

유키 : 토우지 군이라면, 그래도, 나, 강해질 거야. 제멋대로라도, 난폭해지기도 할꺼야…!

그리고 나서 단지, 내 가슴 속에서 울기만 했다.
몸이 차갑고 추웠지만, 안고 있는 유키만이 언제까지나 뜨거웠다.

– White Album 中 –

무릇…

어떤 따뜻함이라던가, 부드러움은. 그것 그대로 발산이 되고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관심

개요  

주의력이나 흥미가 특정한 사물로 향하고 있을 때의 심적 태도나 감정.  

본문

인간의 의식이란 언제나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이다. 따라서 관심은 의식의 본질, 즉 그 지향성(志向性)을 나타내는 말이다. 의식은 무관심을 배경으로 하는 관심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영어의 ‘interest’에는 이익관계라는 뜻이 있으나, 이것은 의식이 향하는 대상으로서의 관심에서 파생한 뜻이다. 또 독일어의 ‘Sorge’의 역어(譯語)로서 사용될 경우에는 특히 M.하이데거의 철학용어를 가리킨다.

그의 말을 빌리면 인간은 ‘세계―내(內)―존재’로서 환경세계에 대하여는 항상 배려하고(besorgen), 타인에게 대해서는 항상 신경을 쓰고(frsorgen),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항상 마음을 쓰면서(sorgen) 사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3가지 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인간의 존재방식은 ‘괘념(掛念: Sorge)’인데, 관심은 이 ‘괘념’의 뜻으로 사용된다.

의식이 향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2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관심은 넓은 뜻에서 대상과 관련을 가진 마음의 주관적 상태이다(예를 들면, 예술이라든지 정치에 관심을 갖는 따위 등). 이러한 심적 상태는 감정적·비합리적인 요소를 포함하지만, 자극이 주어지면 어떤 특징적인 방식으로 행동을 일으킬 경향이 있다. 둘째, 권력과 경제적 재물을 얻으려고 생각할 때처럼 개인의 사적 이익이라는 뜻에서의 관심이 있다. 권력이나 재물의 획득이라는 목적을 가급적이면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수단의 선택이 필요하게 된다. 선택은 목적달성을 위한 계산이기 때문에 이 관심은 계산과 목적 달성을 위한 합리적인 관심이다.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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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은 ‘관심’이라는것에 대한 백과사전의 견해이다.
상당히 논리정연하고 예제까지 가지고 있으며 설득력에 어느정도
논리, 역사적인 증거자료까지 있다.
명쾌한 해설이라고 까진 아니라도, 단어의 이해하는 측면에서 볼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놓은듯 하다.

관심이라는것은 배려라는것과도 연관성이 있다.

당신이 관심을 받고싶어하듯
당신이 나에게 관심을 가졌(혹은 준)습니까?

사진……

사진……

고래.

어느날

누군가 나에게 뜬금없이 음악을 하나 건네주었다.

음악을 건네준 사람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여름때부터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지금에서야 겨우 줄수 있게 되었다고.
화일을 이제야 구할수 있었다고… 그렇다고 말했다.

원주라는 사람을 설명하라면, 이 음악일것이다 라고..

내가 그 사람에게, 이 음악의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한다.

깊은 수면 밑의 고래가 생각난다고.
깊은 수면이니까 빛같은건 잘 모르겠다고.
그야 깊기 때문에 여러가지것들이 쉽게 닿진 않겠지만.
그 속에서 자유롭게 천천히 유영하는 고래 같다고.

그 말을 들었을때… 난 별 다른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어쩐지

난 무척 슬펐다.

그 사람은 가끔씩 나에게 어떠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무척,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다.

믿는다는 것.

대부분 그렇겠지만 세상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이 있다.
그러한 여러가지 일들을 대체로 몇가지 카테고리 분류를 나눌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살아가는데 있어 여러가지 카테고리중에 ‘인간관계’에 대한 일들과 고민들이 참으로 많은듯 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생기는 고민의 근본은 어쩌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의 기본 발상은, 예를 들어 사람이 혼자만 살게 된다면… 이라는것인데, 혼자 살게된다면 이라는것을 전제로 해도 이 인간관계 문제는 도무지 떨어지질 못하게 되는 것이다.

상황설정의 기본 파라메타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물론 여러가지 이야기가 도출 될 수 있다.

각설하고…
이러한 인간관계에 있어서 여러가지 중요한 것들 중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은 요즘세상에 있어서 시금털털하고 먼지가 풀풀날것 같은 ‘믿음’ 이라는 것이다.

살다보면 그런 일이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 믿음을 느낄수 없는 경우가 있다.

믿음을 느낄수 있을때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믿음을 느낄수 없을때의 믿음은 그제서야 ‘믿음’이 아닐까 한다.

믿음이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상처나 아픔을 품고 있다.

상처나 아픔을 품을수 있는것. 그것이 믿음이 아닌가 하고…
문득 그런 쓸데없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다.

밖에서 돌아올때…

그다지 대단한 일같은건 아니다.

같이 있다가, 잠시 볼일이 있어
한 두시간정도 바깥에 혼자 볼일보러 나갔다가
돌아왔을때.

어두운 밤이 드리워진 40계단을 오르고, 다시 건물의 어두운 계단을 올라와
검은색 철문을 열고 들어왔을때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그리고 나를 웃으며 따뜻하게 반기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그건, 상당히 마음이 따뜻하고 푸근해지는… 그런 좋은 일이다.

11월 6일 내가 스스로 쓴 방명록 답글中에…

음… 누군가 그러더군요.
‘행복이라는건 위선이다.’라고.

위선이든 어쨌던.
그런것까진 그다지 관심없지만.

행복이라는것은 가슴에서부터 온다고 하잖습니까.
글쎄요. 확실히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살다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전 게으른 사람이라서 그런지 ‘어떻게든’ 행복이 오길 바라진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행복이라는건 그런식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길을 지나가다 맥도널드에서 300원짜리 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길을 걸어가는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거지요.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지만  그 반대가 될수도 있다는거겠지요.

무엇이 다른건가요.
곰곰히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일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득하고 뭔가 돌파구를 원할때, 그럴때야 비로서 행복은 씨앗으로서 태어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흙을 넣어주고, 물을 주고, 햇볕을 받게 하고…
물론 이런 ‘노력’없이 오는 그냥 행복도 있겠지요.
전.. 둘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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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을 쓰고나서 오늘은 11월 16일이다. 10일정도 시간이 지났다.
아아… 노력. 좋치. 그래…..

My brother Karam.

My brother
Karam

look self, I see you, you see me

look self,
I see you,
you se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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