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좋은것인지 아니면 나쁜것인진 모르겠다.
‘나도 알고 있고, 그녀도 알고 있다. 알고는 있지만 말해서는 안되는 말을 목구멍을 꺾어 참아 누르고, 앉아있는던 자리엔 약간의 온기가 남는다. 그리곤 둘은 곰돌이 산으로 출발한다.’ 라던지 할지도 모르겠다.
모르는척 해달라고,
그녀는 짧게 한마디 한다.
모르는척 한다는 것.
난 그녀가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굳이 꺼내서 말을 확인해 볼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뭐랄까…
어쩐지 안타깝고 즈릿즈릿한 느낌이 드는건 도저히.. 거기까진
어떻게 콘트롤 할 수 있는 도리가 없다.
그저 공기속에 떠있는 말의 꼬리를 못본척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냥.. 그렇다는것.
‘그리고 두 사람은 곰돌이 산에 도착해서……’
2002-09-28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