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하늘 둥글게 날리는 꽃의 떠들썩함에 그 날과 그 날을 넘어온 분기가 눈을 뜬다
아지랑이에 몸을 빌려 길을 가리키는 처녀를 쫓아
높은 곳에 나타난 이름도 모르는 광야는 그립게도
그것이 꿈에서 보였던 거리라고 그림자가 속삭였다
올 날도 올 날도 몇천의 분기를 넘었을 때
어두운 곳의 현인이 버린 날들을 모아서
바닷가에 바닷가에 이름도 모르는 불꽃을 피웠다
용암이 요설에 불을 뿜어올려 버려진 들판에 선 사람을 축복해
고요한 고요한 처녀의 시야에
본 적 없는 도시에 등을 밝힌다
높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타오르는 불 같은 구름 모양
그 날과 그 날과 그 때에 잃어버린 길을 보이고
반복되는 꿈-에 부는 바람을 쫓을 때를 지나
강가에 강가에 본 적 없는 더없는 행복의 꽃을 본다
용암이 요설에 불을 뿜어올려 버려진 들판에 선 사람을 축복해
고요한 고요한 처녀의 시야에
본 적 없는 도시에 등을 밝힌다
용암이 요설에 불을 뿜어올려 버려진 들판에 선 사람을 축복해
고요한 고요한 처녀의 시야에
본 적 없는 도시에 등을 밝힌다
취함을 마셔라, 사람들이여,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여, 아름다운 잔이여.
취함은 어찌하여 무한과 아름다운 잔인가.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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