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엔가, 넨 골딘의 사진집을 보면서 간단한 토론을 한적이 있었던것 같다. 각기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논리적인 그리고 이론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야기도 있었다.
내 차례가 오자, 난 말했다.
\’사랑 입니다\’
I\’ll be your mirror 라는 사진집의 시덥잖은 제목을 보면서 그리고
그 속에 있던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것 이었다.
물론 그 말을 한 순간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다.
난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사랑\’ 이다.
Tank : 5 rolls small tank (15xx)
Temp : 20
Dev : D-76 (1:1)
Dev time : 9\’ 30\”
Film : Kodak Tri-X 400 (135)
Rotation speed : P
Agitation : Nomal & Reverse
Agitation Speed : long
추신 : 현상의 편의성에 있어서, 현재로썬 메뉴얼 프로세스가 더 편할것이라 판단.
기본적으로 영화추천 같은건 잘 하지 않는 편이다.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출연이니까
그다지 볼 것 없는 (?) 영화로 생각될수도 있겠다.
별 4개를 주고 싶었지만, 약간의 티가 있었기 때문에 별 3개 반이다.
참고로 재미있게 (혹은 좋아하는) 사람은 참 좋아하지만, 아닌 사람은 영 아니라고 한다. (호기심 생기지 않는가?)
흑백을 이용한 필 플래쉬에 대해서 계속 생각 하고 있다.
컬러에서의 필 플래쉬는 채도, 명도, 휘도의 차이에서 오는
이미지의 명확한 설득력에 있겠지만, 흑백에 있어서 필 플래쉬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느낀다.
오형근씨의 그러한 필 플래쉬와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의 표현영역 확장에 대한 가능성이 느껴진다. 분명히 표현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난 스트로보 사용을 매우 극단적으로 싫어하였고 \’바로 그 상태의 느낌\’을 해친다고 생각했었지만(물론 아직까지도 이 생각은 유효하다) 지금 내가 바라고자 하는것은 그것을 뛰어 넘은 기묘한 자연스러움이다.
가이드 넘버가 약하다고 하더라도 링 스트로보 쪽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에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자금이 여의치 못하다. 게다가 링 스트로보는 일반적인 모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