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 둘 다였다. 둘 다이며 또 훨씬 그 이상이었다. 사랑은 천사상이며 사탄이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였고, 인간과 동물, 지고의 선이자 극단적 악이었다, … 나는 운명을 동경했고, 운명을 두려워했지만, 운명은 늘 거기에 있었다.
– Hermann Hesse
사랑은 그 둘 다였다. 둘 다이며 또 훨씬 그 이상이었다. 사랑은 천사상이며 사탄이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였고, 인간과 동물, 지고의 선이자 극단적 악이었다, … 나는 운명을 동경했고, 운명을 두려워했지만, 운명은 늘 거기에 있었다.
– Hermann Hesse
그 어떠한 미사여구가 붙는다 하더라도 결국 소요욕, 물욕이라는 것이 정당하리라 생각한다.
자동차라고 한다면 속이 들여다 보일것 같은 코발트 블루나 브리티쉬 그린의 caterham super 7이다. 이 차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어서 그 사이 매우 다양한 버전과 가격대가 있지만 외형 기본 디자인은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해도 좋다. 커다란 나무상자 2개를 빠루로 직접 뜯어내서 엔진을 제외한 자동차 전체를 나사 하나부터 손수 전부 조립해야 하는 킷이다. 제로백은 3.8초. 특이하달지 당연하게도 캐터햄 본사에서는 이 차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나사 하나까지도 전부 따로 판매한다. 기름복을 입고 차에 기어들어가서 사소한 나사 하나까지 완전히 내가 만들어가는 자동차.
그리고 스피커라고 한다면 MBL Radialstrahler 101.
이 스피커는 1996년, 어쩌면 1997년에 딱 한번 들은적이 있다. 정확하겐 이때 나는 소리에 관한 기준의 정립이 이루어졌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왜 이런식으로 말하냐면, 당시 들었을땐 기대감이 과했던 탓이였는지 뭔가 천상의 소리 같은걸 기대하고 있던 정도의 수준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 들렸던 것은 천상의 소리 같은것 따위는 전혀 없고 ‘그냥’ 음악을 연주하는 소리만 들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렇게 들렸던 큰 이유중에 하나는 소위 ‘스피커가 사라진 듯한 마법’을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순간부터 이루 뭐라 말하기 힘든 감정이 생겨났는데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빴었냐 라고 하면 왠지 좀 기분이 나빴었던 것도 같고. 혹은 좋았었냐 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이지 무척 좋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7~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소리는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자기 좋을데로 변형시키기 마련이고 지금 다시 들어본다면 이것이 어떻게 들릴지 짐작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류 듣는데 있어서 지금까지의 명확한 기준을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작용한 것임엔 변함이 없다.
14여년 이상 나와 함께한 앰프는 생산일이 내 나이와 엇비슷한 낡고 구동력 반응속도 모두 떨어지며 뭉툭하고 부드럽고 포근하게 감싸는 소리를 들려주는 녀석이다. 스피커는 한때 한국 스피커의 자존심이라 했던 동양마샬 DME 스피커. 이 역시 해상도나 반응속도와는 거리가 아주 먼 녀석이다.
막상 소리의 기준은 MBL의 저런 말도 안되는 녀석이였으면서도 막상 내가 듣기 편안해 하는 것은 이런 부드럽고 뭉툭한 쪽인 것이 난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이것이 난 무척이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간 MBL Radialstrahler 101E Mk2 Reference를 소유해서 내 가슴속 남아있던 잔영을 파쇄하고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 또한 무척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소유 라는 것의 밑바닥엔 언제나 그러한 것을 깔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무척이나 아프고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모른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낌이 왔던 여배우는 바닐라 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 아주 옛날 김건모 뮤직 비디오에 나왔던 장진영 정도다.
남자 배우는
빌 머레이다.
계속… 고생만 해왔으니까…
예전 아버지가 했던 공장이 망하고 여자랑 도망 갔더랬어요. 매일같이 빚쟁이가 들이닥쳐서는 어머니는 빌기만 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엔가, 어쩐지 어머니가 데려가서 둘이 바다에 갔어요.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을 둘이서 하염없이 걷다가, 난 더 못걸어! 라고 투정을 부렸어요. 그랬더니 가까이 있던 식당에 들어가선 어머니가 이걸 주문해줬어요. 나는 결국 세그릇이나 더 먹었죠. 한번 더 ‘한그릇 더!’ 라고 외쳤을 때는 엄청 혼났지만 말이죠.
어지간히도 맛있었나 보네.
그때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지락 청주찜을 먹었었죠. 어른이 되고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니가 술찜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죽는 거 관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듯한 생각보다 평범한 이야기다. 그리고 어떤이는 더 이상 살아갈수 있는 무엇 하나 이유도 기력도 모두 소진되어 분명히 확실하고 똑똑한 느낌으로 희미한 죽음을 들이마시며 오늘 바로 죽어도 이상하게 않겠다 싶은 어느 날 밤, 자주 지나가던 길에 있던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던 만두를 먹고 다시 살아야 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뭔가를 먹은 후 살아야겠다라는. 그런 막 도축한 뒤, 살을 베어난 장소에 피어오르는 김 같은 것은 없었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꾹 참다가 넘쳐버려 그만 눈물이며 콧물이 범벅이 된적이 있다. 너무나 맛있었던 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그렇게나 심장이 도려내진 듯한, 배어낸 그 자리엔 굵은 동맥이 피를 분수 처럼 치절 거리며 질기게 토해내고 있었고 정맥은 다리 사이로 소리 없는 강물이 흐르듯 그런 상태로. 몇일 동안이고 몇주 동안이고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눈을 뜨고 걷고 잠을 자고 몸도 마음도 한없이 도륙 당하는 것과 가까운 나날 중에 먹었던 음식이 너무나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나로선 이해 할 수 없었다.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사드륵 하는 소리가 나는 오싹 할 정도로 신선한 재료에 절제된 향신료의 비율이며 촉촉한 정도와 함께 루꼴라와 막 갈아넣은 단단한 치즈 속에 숨어들었다 피어오르는 육고기 같은 향과 동시에 진하고 달콤한 향기가 코와 뇌 구석 구석 들이닥쳤다. 고개를 숙이고 이빨이 부러져라 꽉 깨물고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느낌이 나를 구석까지 몰아세워선 이윽고 이빨을 꽉 깨문 그 상태로 낮은 비명이 나왔다.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그 속에서 이렇게나 맛있는 것을 함께 먹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비명은 울음으로 변했다. 차마 목 놓아 울지 못한 그런 갈 곳 없는 울음이였다. 함께 하던 분이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너무 맛있어서 그랬다고 대답을 했다. 몇분을 울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천장이 조금 높고 유리벽으로 되었던 조금 넓은 홀에서 어떤 소리가 났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때의 맛있는 음식이 나에게 어떤 구원을 주었냐 하면 그것은 아니였다. 그렇게 울고나서 후련했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죽음의 옆에서 먹은게 아니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준비 자체가 아에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에 와서 다시 돌이켜 보면 머리로는 왜 그렇게 된 것인지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명 할 수 있다. 허나 여전히 난, 그때 일을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가지 알게 된 것은 나의 의지를 떠나 내가 삶에 대하여 얼마나 탐욕스러운 인간인지 살짝 엿본 듯한 기분은 든다. 그리고 머리와 마음과 몸이 서로간에 어느 만큼의 거리 만큼이나 불일치가 되는지 또한 알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악화되어 가기만 하고, 바로 죽음의 직전까지 몰렸을때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어찌 해주지 못할때, 이 지옥에 다시 나를 끌어다 놓은 것은 만두를 먹고 살아난 놈의 안타까울 정도로 서투르고 뭉툭한 그렇게 길고도 지루한 몇 마디의 말 이였다.
여전히 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그때 그렇게 했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알게 된,
맛있는 것을 먹을때 생각 나는 사람이라는 거는
나름 20여년 동안 작업 하면서 내가 SONY의 카메라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될거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내장 플래쉬가 탑재된 알파7r 후계기가 나온다면 어떠한 경위가 되었던 입수 할 것 같다.
렌즈의 구성은 28mm 아스페리컬 스미크론, 35mm 즈마론, 40mm 녹턴 싱글코팅, 50mm 아스페리컬 스미크론.
내장 플래시가 꼭 있어야 한다.
바쁜 일과중에 택배 박스가 하나 날아왔다. 어떤 회사의 플래그십 카메라가 들어있는 택배라고 한다면 평소 같으면 하던 일을 ‘당장. 전부. 멈추고’ 박스 부터 열어봤을 것이다. 허나 나는 하던 일을 제대로 마무리 하고 박스를 열어보기로 했다. 일이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지만 어쩐지 ‘그럴 기분’ 같은게 별로 들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껏 나에게 있어서 Nikon의 ‘한자리수 D’ 라는 것은 그 정도의 느낌이다. D1부터 D3x까지 이런 저런 인연으로 제법 사용을 했었고, Nikon의 한자리수 D라는 것은 한자리수 F와는 다른, 내 나름의 기준선이 마음 속에 잡혀있기도 했다. 게다가 선행 발매된 메이저 넘버링의 Nikon D4를 발매 당시라면 모를까, 그로부터 2년 뒤에 업데이트 버전인 Nikon D4s라는 것도 있었을 터이다. 사용하는 사람입장에선 신선도가 별로 없다. 대강 그 정도의 것이다.
무심히 바디를 잡았을때 느낌은 별 느낌이 없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히 되어 있다는 느낌일 뿐 (어떤 의미에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어딘가 특별히 강렬하다거나 인상적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셔터 릴리즈 버튼의 경우 부드럽고 섬세하며 또한 릴리즈 되기 직전의 극도로 섬세한 바늘 끝점 같은 민감함과 단단함을 통해 카메라와 몸이 연결 된듯한 느낌 같은 것들은, 예로부터 니콘 플래그십 전통 특유의 당연한 것이니까. 다른게 있다면 셔터 릴리즈 버튼이 이전 니콘 플래그십에 비해 조금 더 강직한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다. 바디 디자인에 관해선 D4의 리뉴얼 모델이기 때문에 별달리 할 말은 없을것이다. 라고 생각 했지만 분명히 뭔가 느낌이 다르다.
특히 나의 경우 그립감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D4s의 그립감에 나는 잠시간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립감이 나쁘냐라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 그렇다고 훌륭하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Nikon 카메라 역사 전체를 통틀어, 대단히 훌륭하여 외려 비현실적인 느낌의 그립감을 가지고 있는 Nikon F6에 비하면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이것은 좋다 나쁘다의 기준과는 좀 다르게 와닿는 느낌이다. 심지어 역대 한자리수 D 카메라 중에 최초로 이것은 뭔가 그리운 느낌이 나기도 했다. 그것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러한 혼란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체 장님 코끼리 만지듯 계속 살펴봤다. 슈팅시 바디의 진동 억제력은 명쾌하다. 분명 내부에선 파워풀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는데 어째서인지 진동 억제력 그리고 후에 남는 여진의 흐름과 처리는 우아하다. Nikon의 플래그십 카메라 라고 한다면 응당 이 정도는 되어줘야 할 것이다. 혹시나 싶어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남성 지인에게 Nikon D4s를 들려주고 슈팅을 몇번 해본 후에 진동에 대한 소감을 물었는데 예상과 달리 대답이 걸작이다.
“ 기계식 카메라 같은 느낌이 별로 안들어요. “
지인의 카메라 경험이 어느 정도 인지 알고 있었기에, 저 말은 작은 컴팩트 카메라와 비슷한 인상을 받은 것이라 하겠다. 내 입장에선 컴팩트 카메라가 가진 거의 무진동에 가까운 정도까진 아니지만 반대로 초심자 입장에서 이 만큼의 차이가 느껴지는 정도라는 것에 대해선 바로 납득 할 수 있었다.
고감도 성능에 대해선 별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수치스펙으로만 본다면 상용감도가 25600으로 1stop 정도 좋아진 것 뿐인데 예상과 달리 의외로 이것이 촬영에 있어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나의 경우 빛이 모자란다고 판단 할때 사용 감도는 최대 400까지, 어쩔 수 없는 특수한 경우 1600까지 사용 하는 것이 보통인데 Nikon D4s의 경우 6400까지 올려서 써도 거슬리는 느낌이 없다. 느낌을 말하자면 마치 마법 같은 기분으로, 필름으로 비교하자면 T-Max 3200P 필름을 6400으로 증감처리 하였지만 나온 결과물은 마치 감도 200 필름을 썼을때 인상감이 비슷하다.
몇가지 커스텀 기능들을 살펴보던 중 포커스 포인트의 구동 형태를 바꾸는 부분이 있어 다양하게 적용해보았다. 개인적으로 포커스 포인트 인디케이터가 잘 안보이는 쪽을 선호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파인더를 통해 바라볼때 포커스 포인터가 흐름을 가리기 때문이다.
Nikon F5의 경우 비록 파인더의 밝기가 어두운 편이었으나 포커스 포인터가 필요시 집중할땐 보이고, 렌즈 너머 피사체를 볼땐 포인터가 잘 보이지 않아서 집중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난 포커스 포인터가 응당 가져야 할 최고로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Nikon F6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또한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는 포커스 포인터였다. (대신 파인더의 밝기와 선명함을 얻었다)
그룹 다이나믹 AF시 십자형태로 된 포커스 포인터 형태가 되는데 Nikon D4s에서 추가된 기능인 커스텀 셋팅 a5 항목 (그룹영역 AF 조명)에서 아주 작은 점(dot)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십자형태면서도 십자의 교차점이 되는 부분은 아에 포커스 포인터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형태에 매우 가까이 왔다. 한가지 더 추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그룹 AF만이 아닌 싱글 포인트 AF모드에서도 지원 되었으면 한다.
그 외 AF관련해서 속도, 정밀도, 추척성능등 여러가지를 사용해보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정밀도가 조금 더 올라갔다는 인상이다. 그 밖에 관련 부분은 좀더 심도 있게 사용해야 알 수 있을듯 하다. 또한 바디의 사용 목적상 빠른 JPG촬영이 많은데, 이에 따른 화질 그리고 업무 특성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하는 오토 화이트 밸런스의 평가 성향이 약간 달라진 인상감을 느꼈다.
그렇게 쭉 사용하고 있는데 불현듯 뭔가 느낌이 왔다.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그리운 느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 녀석 어딘가 Nikon F5와 닮아있다. 아마 그립의 느낌이 많이 닮아있지 않을까 한다. 굳이 말하자면 Nikon F6의 형태가 녹아있지만 Nikon F5에 좀더 가깝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나의 몸에서 지워지지 않는 Nikon F5의 무감한 침묵의 느낌이 선뜩선뜩 하다.
나중에라도 각 잡고 리뷰를 쓴다 치면, 이러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좋은 의미에서 문맥 정리가 쉬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Nikon D4s에 대한 첫인상은 대략 이 정도이다. 나의 경험을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이런 류의 첫인상감을 가지게 하는 카메라는 보통 둘 중 하나다. 도구로서 피사체와 사진가 사이의 심적 거리를 잇는 가장 짧은 거리를 만들거나 혹은 카메라에 눌려 끌려 다니거나.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내가 보건데 Nikon F5에 비하면 명확히 따뜻한 쪽의 카메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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