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결혼했는데요. 식장으로 걸어들어가는 친구 뒷모습 보면서 막 울었어요, 왠지 아주 헤어진다는 느낌이들었거든요
으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지지 않고 살순 없을까 하구요.
후후훗
아저씨는 저 보다 좀더 사셨으니까 그만큼 헤어진 사람들도 많을꺼에요. 그쵸?
그랬겠지
그래두,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
아저씬 더 이상 헤어질 사람이 없는것 처럼 보여요.
만남을 간직한다는것은 불가능해. 언제나 헤어짐으로 완성되기 나름이야.
그래도 헤어지는건 정말 싫다.
200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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