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ter

dummy.

†dummy [dʌ́mi] n.
① (양복점의) 동체(胴體) 모형, 장식 인형.
② 바꿔 친 것[사람]; (영화의) 대역 인형.
③ (사격․권투․미식 축구 따위의) 연습용 인형, 표적 인형.
④ 모조품, 가짜; (젖먹이의) 고무 젖꼭지((미국) pacifier); 〖제본〗 부피의 견본(pattern volume); 레이아웃 견본.
⑤ 명의뿐인 사람(figurehead), 간판 인물, 로봇, 꼭두각시, 앞잡이.
⑥ 〖카드놀이〗 자기 패를 까놓을 차례가 된 사람; 빈 자리.
⑦ (구어) 바보, 멍청이; (속어) 벙어리; (속어) 모조 헤로인.
⑧ 【미국】 (옛날의) 무음(無音) 기관차.
⑨ 〖컴퓨터〗시늉, 가상(假想), 더미(어떤 사상(事象)과 외관은 같으나 기능은 다른 것).
♣beat [flog] the ∼ (미국비어) (남자가) 자위(自慰)를 하다.
♣double ∼ 〖카드놀이〗 2인 공석의 whist.
♣sell [give] the [a] ∼ 〖럭비〗 공을 패스하는 체하여 적을 속이다.

†dummy [dʌ́mi] a.
가짜의(sham), 모조의; 앞잡이의; 가장한; 명의(名義)상의; 가공(架空)의; 〖카드놀이〗 더미의.
┈┈•∼ foods (진열용의) 견본 요리.
┈┈•a ∼ company 유령 회사.
┈┈•a ∼ horse 목마.
┈┈•a ∼ director 명의(名義)뿐인 중역[이사].
┈┈•a ∼ cartridge 공포(空包).

†dummy [dʌ́mi] v.
―vt. 〖제본〗 부피 견본을 만들다(up); 모조품으로 보이다(in).
―vi. (속어) 입을 (꽉) 다물다(up).

mutter.

‡mutter [mʌ́təːr] n.
중얼거림; 투덜거림, 불평.

‡mutter [mʌ́təːr] v.
―vi. 『∼/ +전+명』 중얼거리다; 불평을 말하다(at; against).
―vt. 『∼+목/ 목+전+명』 속삭이다; 투덜투덜하다.
┈┈•∼ against a person 아무에 대하여 불평을 하다.―vi.
┈┈•∼ threats at a person 아무에게 목소리를 죽이고 협박하다.―vt.
㉺∼er ―n.
㉺∼ingly ―ad.

‘Photo…’

만 3개월 만에 ‘Photo…’를 업데이트 하였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10 Things I Hate About You)

"난 당신이 하는 말도 머리 모양도 싫어요. 차를 모는 방법도 쳐다보는 눈길도 싫어요. 무식하게 큰 장화도 싫고 내 속을 들여다 보는 것도 싫어요. 날 화나게 하는 당신이 싫어요. 사실을 말해도 싫고 거짓말을 해도 싫어요. 날 웃겨도 싫지만, 울릴 땐 더 싫어요. 곁에 없는 것도 전화를 안하는 것도 싫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싫은 건 당신이 싫지 않은 거예요. 하나도, 정말 하나도 좋은 게 없어요."

봄이 오다.

아침 6시에 잠을 청하고 11시 30분에 일어났다.
뭉글뭉글 어떤놈이 사가지고 온 도시락을 먹었다.
고마운 녀석.

쉐이빙 크림을 턱에 바른 후 수염을 깎고 (난 질레트 마하3의 팬이다.)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했다.

뭔가 몸이 가볍지가 못하다. 무겁고 몸도 물 먹은 솜뭉치 처럼 눅눅하고
무겁기만 하다.

머리를 글적이며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간다.
지하철 제일 뒷칸에 서서 운전석 바깥에서 뒤로 도망가는 철로를
말 없이 물끄러미 지켜 보기만 했다.

수업시간에 늦을것 같다. 뱃속이 더부룩해서인지 아랫배가 무척 무겁다.
겨우 겨우 시간에 맞춰 교실에 들어갔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높다. 특히 문대는 정말 멀다.)
그러나 조금 후에 들리는 소리.

‘오늘 휴강입니다!’

한숨….

터덕 터덕 내려왔다.

학교 동아리 모집 부스들이 깔려있고, 사물놀이 패들이 뛰어다니고
저마다 신입회원 모집에 흥청거리는 싫치않은 분위기들.

좀더 내려왔다. 학교 예술마당 앞에서 등록금 투쟁 집회가 열리고 학교 응원단이 공연을 하고 그 앞에 모여 있는 수 많은 학생들과 웅성거리는 소리. 축제는 아니건만 축제같은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학생들의 표정은 가지각색. 하지만 어딘가 웃는 모습들이 간간히 보이는듯 하다.

잠시 보다가. 돌아가려든 참에
빨간색 블록으로 쌓여진 창백한 화단 위에 피어있는 벚꽃.
그제서야 난 겨우… 느낄수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난 봄이 온것을 지각했다.

따뜻한 햇살, 캠퍼스의 미적지근한 열기.

그러나 난 아직 겨울.
봄이 오길 바란다. 봄이 오길.

2002년 3월 21일 오후 2시 42분.

신 학기.

새학기가 시작되었다고 말들 한다.
한 학년이 올라갔다고 말을 한다.
새로운 대학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말을 한다.
복학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는 어느것 하나 별 반 다른것이 없다
시작이 되었던 올라갔던 무엇이 되었건 간 나에겐 차이가 없는것이다.

전화로 그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구나. 오늘 어땠어?
라는 문안 전화가 오곤 했었다.

‘응, 그냥 좋아.’
‘그래? 잘 되었네요, 시작이 좋으면 끝까지 좋을꺼에요.’
‘그래 그랬으면 좋겠구나.’
‘네 저두 그러길 바래요.’
‘건강하니?’
‘네.’
‘그럼…. 다음에 보자.’

무엇이 되었건 간…. 나에겐 그다지 별반 다를께 없다.
그다지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은 정말, 진심으로 바라는것은
주위에 쓸떼없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기운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종종 그런것을 ‘몸’으로 느껴버릴때가 있다.

귀신이야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게 아니라
정말 도무지 전혀 쓸모없고 쓸데 없는 기운이라는게 느껴저버리는것이다.
그런 기운들. 일례로, 어떤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가스가 그렇게 느껴질때도 있는것이다.

그냥 조금 조용히 지내고 싶다.
이런 저런 소모적 일에 소모적 에너지를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묵묵히 그리고 조금은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태양이 뜨면 태양이 뜨는데로, 달이 뜨면 달이 뜨는데로,
그렇게 조금은 흐물거리고 싶다.

쓸데없는 것에 에너지를 쓴다는것… 물론 그것도 나름대로 좋고
중요한 일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나에게 있어서는 버거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전에도 그리고 최근에 자주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지만.

정말이지 입닥치고 살고 싶다. 그걸 하기 힘들기에 이런 소리를
자꾸만 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눈을 막아 보지못하고, 귀를 막아 듣지 못하고, 코를 막아 냄새를 느끼지 못하고, 입을 막하 말하지 못하게 하고, 피부의 신경세포를 몽땅 뽑아내서 감촉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뇌수를 뽑아내어 생각을 못하게 하고. 그리고 나서 사진을 찍고 싶다.

가능만 하다면야 그렇게 하고 싶다.

아직… 갈길이 산천만리 처럼 멀게 느껴진다.

헤어짐에 대하여.

어제 친구가 결혼했는데요. 식장으로 걸어들어가는 친구 뒷모습 보면서 막 울었어요, 왠지 아주 헤어진다는 느낌이들었거든요

으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지지 않고 살순 없을까 하구요.

후후훗

아저씨는 저 보다 좀더 사셨으니까 그만큼 헤어진 사람들도 많을꺼에요. 그쵸?

그랬겠지

그래두,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

아저씬 더 이상 헤어질 사람이 없는것 처럼 보여요.

만남을 간직한다는것은 불가능해. 언제나 헤어짐으로 완성되기 나름이야.

그래도 헤어지는건 정말 싫다.

사람의 마음이란…

요즘에야 조금씩 이런것도, 저런것도 해보고, 다른 사람 사진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뭔가 조금씩 다른쪽으로의 실험이랄까. 시도랄까.
혹은 뭔가 지금까지의 내가 사진을 찍던 어떤 스타일(이라는게 존재했었다면..)의 변화라던지..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그리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야 물론 결과물은 언제나 불만족, 불협화음, 불균형, 재미없음, 임팩트 없음, 몰입감 없음, 등의 사진들만 잔뜩 만들어 내고 있는것 같다. 물론 위에 나열한 것들이 100% 전부 만족된다고 해도. 그게 좋은 사진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말 할수 없다.

난 사람 보는걸 참 좋아한다.
그냥 문뜩 마냥, 아무생각 없이 멍하게 사람들을 그 얼굴들을, 그 눈썹들을, 그 눈가를, 그 눈동자를, 그 입술, 입가, 볼살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의 얼굴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아무리 봐도 항상 같은 얼굴은 그다지 없다.(라고 난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난 뭔가 의식적으로 방향성같은것 생각하지 않아도 다른 종류의 사진 보다는 인물사진쪽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뭔가 어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것에 있어서. 상대방의 기분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보는 마음, 그리고 그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다시 반영이 되어서 나에게 돌아오는 그런 짧막 잛막한 느낌에 난 흥분하고 자극받곤 한다.

이런 시기가 있었다.
처음엔 눈으로 보는게 좋았다. 그 후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는게 더 좋았다.
제한된 시야. 당연히 파인더를 통해서 보게되면 더 잘 보이고 더 잘 느껴지게 된다. 상대방의 마음을 느껴낼 수 있는것도 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확히 논리적으로 100% 확정된 느낌이 아닌.. 그것이 오해, 혹은 편린의 조각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으로 눈으로 느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 다시 그냥 눈으로 보는게 더 좋아졌다.

최근에 들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뭐 아무렴 어때.
눈으로 보든, 파인더로 보든. 그런것. 따로 생각해서 뭐하나…라고.
그러면서 갑자기 생각난것은 지금껏 난 뭘 하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껏 뭘 하고 있었던거지? 라고. 그러고 나니…
갑자기 사진이 찍혀지질 않는다. 왠지 애벌래가 변태하고 하고 남아버린 유충 껍데기만 찍는것 같다.

물론 답은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어렴풋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진실은 아니고, 정답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난할수있는 도피처도 아니고, 이성적인 안식처도 못된다. 오히려 그게 날 다 옮아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침이라도 한번 밷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물질이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컨데 이런 식으로.
나 : 퉤잇
답 : 왜 밷는거야?
나 : 난 네가 싫어.
답 : 싫으면 싫은거지 왜 침은 밷고 난리야?
나 : 나도 몰라. 그냥 그러고 싶었어.
답 : 바보구나?
나 : 응
답 : 난 네가 싫치는 않아.
나 : 난 네가 싫어. 하지만 그렇다고 싫치는 않아.
답 : 이상한 소리만 하는군
나 : 바보라서 그래.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어 너에게..
답 : 뭐?
나 : 그런데………. ‘네가 답’이니?

뭐 이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시츄에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어짜피 뒤에 나올 이야기들 역시 뻔한 이야기… 오래 해먹은 이야기, 지겨운 이야기….

딱히 뭔가 굉장히 획기적이고 뭔가 눈에 번쩍 뜨일만한 어떤걸 바라는건 아니다.(그야 역시 있는쪽이라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법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도구가 아니다. 음.. 그래..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 퉁김이 있는 기타의 울림이라던지, 그 기타통이 울려버리는 공기감이라던지, 적적한 공기 소리라던지, 한밤중에 위이잉하고 돌아가다가 갑자기 질식사하는것 같은 냉장고 소리라던지, 그 뒤에 오는 적막함이라던지, 혹은…………………

사람의 눈이라던지.

난 그런게 좋다.

그리고.

이 일기를 쓰는 도중 갑자기 토한 한숨 소리도 난 싫어할수만은 없다.

어찌되었건… 모든것은 결국 자기 편한데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느낌이 있고 흐름이 있다. 자기 나름대로, 혹은 자기 편한데로..

그래서.. 난 입을 다물기로 했다.

목표상실.

무엇인가 목표가 있다가.
갑자기 어떤 일로 사라저버리면 굉장히 허탈해진다
그런 경험들 한번씩은 다 있지 않나요? (없어도 난 모른다.)

무엇인가 에너지를 쏟아부어 맹렬히 하다가.
갑자기 ‘팟’하고 사라저버리는 것이다.

그리곤 뭔가 ‘?’ 같은 기호가 머리 위에 둥둥 떠있는것 같은 기분이 된다.
갑자기 생긴(생긴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목표상실이라도 뭔가 지금껏
계속 달려왔기 때문에 탁! 하고 일순간 제자리에 멈춰설순 없는것이다.
일단은 속도는 느리지만 달리는것은 하고 있는것이다.

뭔가 씁쓸한 입맛이 남아버린다.

도대체 난 뭘 했었던 것인지.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겠다.

그래 이제 슬슬 다른것도 해보자..라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지금껏 했던것을 정리하고, 마무리 해야할 것이다.

휴우…. 사랑하고 싶다. 그래.

왜 살고 있는거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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